"인내 잃은 트럼프, 수주내 이란 공격 90%…이스라엘은 '공동공격' 준비"

기사등록 2026/02/19 11:12:54

최종수정 2026/02/19 11:56:27

美-이란, '우라늄 포기' 두고 이견 지속

포드 항모전단, 주말께 중동배치 전망

'12일 전쟁' 재현? 루비오 내주 중동행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관련 협상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 수주 내로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발언이 나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2.1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관련 협상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 수주 내로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발언이 나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2.19.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관련 협상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 수주 내로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발언이 나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확전 우려 등 군사적 개입시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고심을 이어가고 있으며, 공격 감행 여부에 대한 명확한 방침을 아직 세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美, 이란 핵포기 거부시 공격 준비…트럼프 아직 고심중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자신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으로부터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 협상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

구체적인 회의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참모들은 이란이 미국 요구대로 우라늄 농축을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취지로 보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미국에 '최장 3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의 내용을 알고 있는 익명의 관계자는 액시오스에 "이란은 핵 프로그램 관련 우려를 해소하는 조치를 이달 말까지 트럼프 행정부에 제시해야 한다. 공은 이란에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제네바 회담은 아무 것도 아닌 것에 불과했다"며 회의감을 보였다.

그러나 이란이 우라늄 농축 완전 포기 요구를 주권 침해로 보고 선을 긋고 있는만큼,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 최종 결렬시 군사적 공격도 실질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CNN은 1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이번 주말(21~22일)까지 (이란) 공격 준비를 완료할 수 있다는 보고가 백악관에 올라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배치를 명령한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과 영국 주둔 공군 전력의 중동 전개가 주말께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카리브해에서 출항한 포드함 전단은 18일 현재 서아프리카 해안을 지나고 있다.

액시오스는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중단하고 공습을 지시했던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에는 더 큰 규모로 같은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달 베네수엘라 정밀 타격과 달리 사실상 전면전에 가까운 수주간의 대규모 캠페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 항공모함 두 척과 항공기 수백 대를 전진배치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없다"고 덧붙였다.

한 트럼프 대통령 측근은 나아가 "대통령이 점점 인내심을 잃고 있다"며 "일부 주변 인사들은 이란과의 전쟁을 만류하지만, 앞으로 몇 주 내 군사행동이 벌어질 확률이 90%라고 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동지중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동 추가 배치를 결정한 제럴드 R 포드함 전단이 오는 주말(21~22일)께 이란 인근에 전개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사진은 2023년 10월 지중해에서 작전 중인 포드함 전단의 모습. (사진=미 해군 제공) 2026.02.19.
[동지중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동 추가 배치를 결정한 제럴드 R 포드함 전단이 오는 주말(21~22일)께 이란 인근에 전개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사진은 2023년 10월 지중해에서 작전 중인 포드함 전단의 모습. (사진=미 해군 제공) 2026.02.19.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이란 공격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미국 본토 사정권 내 약소국 베네수엘라와 달리 이란은 탄도미사일 반격력을 갖춘 역외 국가인 데다, 전면전 발발시 중국·러시아 등이 관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등 고려할 점이 많기 때문이다.

CBS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공습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백악관은 확전 위험과 군사적·정치적 자제(공격 포기)의 결과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논의는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CNN도 소식통을 인용해 "대통령은 군사행동에 대한 찬반 양론을 모두 검토하며 참모들과 동맹국들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며 "그는 많은 시간을 들여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몇주간 이란 관련 발언을 이어왔지만, 대규모 군사작전에 대한 대중과 의회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구체적 노력은 거의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美와 공동공격' 준비…루비오 28일 이스라엘行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과의 이란 합동 공격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날 이스라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스라엘은 미국과의 이란 공동 공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징후 속에서 경계태세와 군사적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9일 네타냐후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지난 15일 알려진 바 있다.

이스라엘은 여기서 더 나아가 지난해 6월 이란-이스라엘 전쟁 때처럼 양국이 합동 공격에 나서는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액시오스도 "이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작전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이 주도하고 미국이 합류했던 '12일 전쟁'보다 훨씬 큰 범위가 될 수 있다"고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후 귀국한 뒤 특별 안보회의를 수차례 소집해 이란 문제를 논의했으며, 보아즈 비즈무스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외교국방위원장은 군 브리핑을 받은 뒤 "정부와 국민, 의회는 모든 충돌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오는 2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 관련 입장 표명 시한을 '이달 말'로 설정한만큼, 이날까지 이란 상황 변동을 지켜본 뒤 이스라엘과 공격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주 내로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발언이 나온 가운데, 이스라엘은 미국과의 이란 합동 공격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2울29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2.19.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주 내로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발언이 나온 가운데, 이스라엘은 미국과의 이란 합동 공격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2울29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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