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설' 아닌 '중국설'로 소개…영국박물관, 설 표기 또 논란

기사등록 2026/02/18 16:09:53

서경덕 "음력설을 중국인 명절로 소개한 것은 잘못"

뉴욕타임즈는 중국 춘절, 한국 설날로 소개

'중국설' 표기한 영국박물관 공식 SNS. (이미지=서경덕 교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설' 표기한 영국박물관 공식 SNS. (이미지=서경덕 교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기도 하는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이 공식 SNS(소셜미디어)에 '음력설'이 아닌 '중국설'로 표기해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전통에서 말의 상징성을 설명하며 말을 캐릭터화한 그림과 함께 '음력설'을 '중국설'로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중국 관련 전통을 소개한다고 하더라도 마치 '음력설'이 중국인들만의 명절인 양 소개하는 것은 매우 잘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영국박물관은 지난해에도 공식 SNS 계정에 'Happy Chinese New Year's Eve'(즐거운 춘절 전야)라고 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2023년에는 SNS에 '한국 음력설'이라고 표현했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공격을 받고 '중국설'로 수정해 비판을 받았다.

이는 미국 유력 매체 뉴욕타임즈(NYT)가 음력설에 대해 최근 공식 SNS에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이며 중국에서는 춘절, 한국에서는 설날, 베트남에서는 뗏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한 것과 대비된다.

서 교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 공식 SNS에도 과거 '음력설'을 '중국설'로 표기해 많은 질타를 받았다"며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다른 영어권 국가에서는 최근 '음력 설'로 많이 시정됐지만 영국만은 아직 문제 의식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음력설'의 대외적인 꾸준한 홍보로 영국도 꼭 바꿀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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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설' 아닌 '중국설'로 소개…영국박물관, 설 표기 또 논란

기사등록 2026/02/18 16:09: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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