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5기 끝에 金…41세 봅슬레이 테일러 "아직 실감 안 나"[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17 13:06:03

최종수정 2026/02/17 13:08:24

17일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서 우승

美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 타이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에서 우승한 미국의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 2026.02.16.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에서 우승한 미국의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 2026.02.16.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5번째 도전 만에 올림픽 포디움 정상에 선 미국 봅슬레이 국가대표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41)가 벅차오르는 감정을 전했다.

테일러는 17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 4차 주행에서 59초51을 기록했다.

1~4차 합계 3분57초93을 기록한 테일러는 3분57초97의 2위 라우라 놀테(독일)를 단 0.04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1984년 10월생으로 41세인 테일러는 '봅슬레이 여제'로 불리는 전설적인 선수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동메달 1개, 2014 소치 대회에서 은메달 1개, 2018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 1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로 총 다섯 차례 올림픽 포디움을 밟았다.

다만 한 번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게 옥의 티였다.

그런 테일러가 통산 5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며 큰 감동을 자아냈다.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에서 우승한 미국의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 2026.02.16.
[코르티나담페초=AP/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에서 우승한 미국의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 2026.02.16.
테일러는 "올 시즌 그리고 지난 4년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순간이 너무나 많다. 동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믿어줬고,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기까지 오는 데 너무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한동안은 그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통산 6번째 올림픽 메달을 수확한 테일러는 스피드스케이트 보니 블레어와 함께 '미국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거듭났다.

테일러는 "내 이름이 블레어와 나란히 올라간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내 첫 대회였던 2010 밴쿠버 대회 당시 블레어는 나를 따뜻하게 맞아준 분 중 하나다. 그녀와 같은 반열에 올랐다니 믿기지 않고 감회가 새롭다"며 기뻐했다.

그는 청각 장애를 지닌 첫째 아들 니코와 둘째 아들 노아의 어머니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아이들이 모든 걸 기억하고 진정으로 즐겼기를 바란다"는 테일러는 "아이들이 좀 더 크면, 언젠가 엄마가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테일러는 "허리 부상을 비롯해 여러 가지 문제로 정말 힘들었다. 출발선에 서는 것조차 힘들었다"며 "지금은 이 메달을 기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웃었다.

테일러는 17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여자 2인승에서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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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5기 끝에 金…41세 봅슬레이 테일러 "아직 실감 안 나"[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17 13:06:03 최초수정 2026/02/17 1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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