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체험하고, 민속놀이 즐기고…설연휴 장생포 북적

기사등록 2026/02/16 12:02:45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16일 오전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박문관에 마련된 '우리 가족만의 차례상 차리기' 행사장에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체험을 즐기고 있다. 2026.02.16. parks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16일 오전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박문관에 마련된 '우리 가족만의 차례상 차리기' 행사장에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체험을 즐기고 있다. 2026.0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설 연휴 셋째 날인 16일 오전 울산의 주요 명소에는 명절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특히 다양한 설맞이 행사가 마련된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장 눈길을 끈 곳은 남구 고래박물관 1층에 마련된 '우리 가족만의 차례상 차리기' 행사장이다.

최근 차례를 생략하거나 간소화하는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하듯 아이들에게 우리 전통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주려는 부모들로 많았다.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형 과일과 음식을 차례상에 직접 올리며 즐거워했다.

한 시민은 "아이가 태어난 뒤로 집에서 제사를 없애서 아이에게 차례상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며 "이렇게 체험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명절의 의미와 상차림을 보여줄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한쪽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시민들은 윷놀이, 투호 던지기, 공기놀이 등에 몰입하며 명절의 즐거움을 나눴다.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떠올렸고 스마트폰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전통 놀이가 색다른 유희로 다가왔다.

현장에서 만난 또 다른 방문객은 변화된 명절 문화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휴 내내 전을 부치느라 바빴는데 요즘은 음식을 주문해서 준비하니 몸도 마음도 여유롭다"며 "차례가 간소화된 덕분에 이렇게 가족들과 밖으로 나와 나들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16일 오전 울산 남구 장생포에 마련된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장에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체험을 즐기고 있다. 2026.02.16. parks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16일 오전 울산 남구 장생포에 마련된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장에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체험을 즐기고 있다. 2026.0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장장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떡메치기와 떡 나눔 행사가 열린다. 이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놀이패 죽자사자와 남사당놀이, 전통 줄타기 공연이 진행된다. 18일까지 고래문화광장 버스킹존에서는 민속놀이 체험장이 상시 운영된다.

장생포 고래박물관에서는 18일까지 설 차례상 차리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고래박물관 2층 어린이체험실에서는 매일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이,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룰렛 돌리고 행운권 뽑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울산함에서는 전통놀이기구 제기를 매일 선착순 30명에게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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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2/16 12:02: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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