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리타 길들이기' 프레스콜…리타 역 조혜련·최여진·유인 출연
연출 "원작 리타는 20대 후반, 사회 변화 고려해 40대 이상으로"
최여진 연극 데뷔…"완전히 딴 세상, 현장감에 온몸에 전율 일어"
남명렬 "프랭크의 성장드라마이기도 한 작품, 나도 성장했으면"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리타 길들이기' 리타 역의 배우 조혜련이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주요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2026.02.13.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3/NISI20260213_0021168647_web.jpg?rnd=20260213165913)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리타 길들이기' 리타 역의 배우 조혜련이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주요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2026.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20대에 이 역할을 했다면 이 느낌이 안 났을 거예요. 제 나이에 리타를 연기해보니, 인생의 깊이를 표현할 수 있는 말투와 동작이 묻어나 제가 하면서도 만족감이 있어요."
개그우먼 겸 배우 조혜련이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열린 연극 '리타 길들이기' 프레스콜에서 자신이 그려낼 리타 역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6일 개막한 '리타 길들이기'는 영국 극작가 윌리 러셀의 대표작으로, 삶을 바꾸고 싶어 공부를 시작한 주부 미용사 리타와 염세적인 대학 교수 프랭크의 만남을 통해 배움과 변화, 인간의 성장을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린다.
이전까지 국내 무대에서 최화정, 전도연, 이태란, 공효진, 강혜정 등이 리타 역을 맡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리타 길들이기'는 리타를 '젊음'이 아닌 '시간을 통과한 용기'로 재해석했다. 리타 역에는 조혜련, 최여진, 유인 등 각기 다른 매력의 세 배우가 나선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리타 길들이기' 리타 역의 배우 조혜련과 프랭크 역의 배우 김명수가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주요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2026.02.13.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3/NISI20260213_0021168649_web.jpg?rnd=20260213165913)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리타 길들이기' 리타 역의 배우 조혜련과 프랭크 역의 배우 김명수가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주요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2026.02.13. [email protected]
손남목 연출은 "원작의 리타는 20대 후반이다. 하지만 한국 사회가 이제는 많이 바뀌었다"며 "늦은 나이에 배움에 대한 용기를 낸다는 설정인데 20대 후반이라면 관객이 이해해 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40대 이상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자에게도 이메일로 한국의 상황이나 문화 등을 공유해 승낙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인 조혜련은 "졸업 후 연극이 하고 싶었지만 개그우먼으로 살았다"며 "리타의 삶이 정말 나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나도 하고 싶지만 못했던 걸 다시 찾아나갔을 때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게 대사에 다 녹아있더라"고 말했다.
자신의 경험이 깃들어 리타를 더 깊이 있게 그려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인 조혜련은 "'40대의 리타'를 본 관객들도 그 깊이를 느끼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연출은 "조혜련은 리타 자체라고 생각한다. 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 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리타와 같은 궤도에 있는 것 같다"고 비교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리타 길들이기' 리타 역의 배우 최여진과 프랭크 역의 류태호가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주요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2026.02.13.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3/NISI20260213_0021168645_web.jpg?rnd=20260213165913)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리타 길들이기' 리타 역의 배우 최여진과 프랭크 역의 류태호가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주요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2026.02.13. [email protected]
최여진과 유인 역시 리타 역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뒤늦게 전공을 결정해 11살 어린 친구들과 대학교를 다녔다는 최여진은 "누구에게나 꿈은 있고, 그 꿈을 이룰 선택의 기회는 나에게 있다는 포인트를 알려주는 게 '리타 길들이기'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최여진은 이번 작품으로 데뷔 20여년 만에 첫 연극 무대에 서기도 한다.
그는 "연습하는 한 달 넘는 시간이 정말 지옥 같았다"며 쉽지 않았던 준비 과정을 떠올리고는 "공연이 올라가니 완전히 딴 세상이었다. 이렇게 가까운 관객들 앞에서 내가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 늘 카메라 뒤에서 연기를 하다 이런 현장감을 느끼니 온몸에 전율이 일어났다"며 웃음 지었다.
유인은 "내 삶도 리타와 많이 닮았다. 나는 연기 전공자도 아니고 원래 재활치료사였다"며 "'내가 진짜로 원하는 삶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여기까지 오게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내 모습은 내가 바라는 인생의 모습이 아니거든요'라는 리타의 그 말을 누구보다 내가 경험했기 때문에, 그 마음을 가지고 거기서 시작을 했다"고 보탰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리타 길들이기' 리타 역의 배우 유인과 프랭크 역의 배우 남명렬이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주요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2026.02.13.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3/NISI20260213_0021168642_web.jpg?rnd=20260213165913)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리타 길들이기' 리타 역의 배우 유인과 프랭크 역의 배우 남명렬이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주요 장면 시연을 하고 있다. 2026.02.13. [email protected]
프랭크 역은 연극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 배우 남명렬, 류태호, 김명수가 나눠 연기한다.
남명렬은 "'리타 길들이기'는 리타뿐 아니라 프랭크의 성장드라마이기도 하다"며 "프랭크를 연기하는 저도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류태호는 "2인극의 묘미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배우들의 색도 완전히 달라 호흡을 맞추는 상대에 따라 다른 느낌을 찾아간다"며 "소극장에서 2인극이 주는 재미를 모두 느끼려면 (캐스팅 조합에 따라) 최소한 9번은 보셔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관람을 적극 홍보했다.
'리타 길들이기'는 아트하우스에서 4월 26일까지 상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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