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 독무대 그냥 놔둘 순 없지"…애플이 보급형 신작 내놓는 이유

기사등록 2026/02/17 09:00:00

최종수정 2026/02/17 09:37:46

애플, 19일 아이폰 17e 공개 전망…상반기 신모델 출시 정례화 할 듯

보급형 모델에 AI 위해 최신 칩 탑재…가격은 599달러 동결 전망

하반기엔 폴더블 및 프로·맥스 출시…삼성과 연중 경쟁 구도

[서울=뉴시스] 애플이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16e를 공개했다.  보급형 모델이지만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16과 동일한 AP인 A18칩을 탑재했다. 이에 이름도 전작 보급형 모델에 뭍였던 SE가 아닌 'e'를 사용, 아이폰16 라인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애플 제공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애플이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16e를 공개했다.  보급형 모델이지만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16과 동일한 AP인 A18칩을 탑재했다. 이에 이름도 전작 보급형 모델에 뭍였던 SE가 아닌 'e'를 사용, 아이폰16 라인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애플 제공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애플의 보급형 모델 '아이폰 17e'가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이전인 오는 19일 공개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매년 초 삼성전자 플래그십 라인업 갤럭시 S 시리즈로 상반기 시장을 주도해왔지민 올해는 언팩 일정이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순서가 바뀌는 모습이다.

애플은 지난해 2월 19일 '아이폰 16e'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 e 모델이 예상대로 19일 공개되면 2년 연속 2월 발표가 이뤄지는 셈이다. 보급형 모델을 연초에 배치하는 일정이 반복되면서 출시 시점이 점차 체계화되는 양상이다.

A19·자체 모뎀·맥세이프…갤럭시 S 공략 방어

아이폰 17e은 전작보다 사양이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최신 플래그십 모델과 동일한 A19 칩이 탑재될 가능성이 나온다. A19는 TSMC의 3세대 3나노 공정 기반으로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 성능이 최대 10% 향상되는 것은 물론 그래픽 처리 성능과 전력 효율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급형 모델에 구형 프로세서를 적용해왔던 기존 전략과 비교하면 확연한 변화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를 전 모델로 확산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 시리즈에서 '갤럭시 AI'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과 맞물려, 상반기 AI 기능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통신 칩 독립도 이번 모델의 핵심 변화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C1X 모뎀과 N1 네트워킹 칩을 적용할 가능성을 점친다. 그동안 퀄컴 등 외부 업체의 셀룰러 칩에 의존해왔던 구조에서 벗어나 핵심 통신 부품을 내부 기술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자립을 넘어 부품 단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맥세이프 기능 탑재 역시 눈에 띈다. 전작에서 제외됐던 기능을 다시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자석형 무선 충전은 물론 카드 지갑과 스탠드 등 시중에 출시된 맥세이프 전용 액세서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보급형 모델에서도 애플 생태계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는 6.1인치 OLED가 유력하다. 화면 상단은 노치 디자인을 유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배터리 용량은 약 4000mAh 수준이 예상된다. 외형은 큰 변화가 없지만, 칩 성능과 연결 기능을 끌어올려 전반적인 사용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다.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599달러(국내 기준 약 99만원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성능을 높였지만 가격은 유지한 것이다.

이는 갤럭시 S 시리즈 기본형과 비교되는 구도를 염두에 둔 선택으로 풀이된다. 단순히 보급형 수요에 머무르기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서 상위 모델에 가까운 성능을 제공하겠다는 계산이다.

상반기 시장에서 갤럭시 S 시리즈와 동급 경쟁을 하기보다는 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워 소비자 선택 범위를 넓히는 접근으로 해석된다.

보급형으로 상반기 삼성 방어…하반기엔 폴더블로 맞불

오는 19일 e 모델 출시는 애플의 라인업 재정비 흐름으로 읽힌다. 우선 올해는 e 모델을 상반기에 전면 배치해 시장 내 존재감을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 시리즈를 통해 상반기 주도권을 잡아온 구조에서 애플은 보급형 모델로 최소한의 접점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플래그십 대 플래그십의 정면 승부라기보다 상반기 시장을 비워두지 않겠다는 선택에 가깝다.

과거 아이폰 5c, 아이폰 XR, 아이폰 SE 시리즈 등 보급형 모델은 비정기적으로 출시됐다. 3월과 4월, 9월 등 시기가 제각각이었고, 일정이 고정된 흐름은 아니었다.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모델을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올 하반기 처음으로 폴더블 모델을 선보이는 동시에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를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형 플래그십과 폴더블 모델을 함께 배치하는 구상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Z 시리즈로 선점해온 폴더블 시장에 애플이 본격 합류하는 그림이다. 사실상 삼성전자 독주였던 만큼, 애플의 가세는 수요 이동과 경쟁 구도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내년에는 라인업 배치가 한층 체계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상반기에는 아이폰 일반 모델과 e 모델을, 하반기에는 프로와 프로 맥스, 폴더블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상반기에는 갤럭시 S 시리즈와, 하반기에는 갤럭시 Z 시리즈와 각각 맞붙는 구도로, 연중 전 구간에서 삼성과의 경쟁이 벌어지는 것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삼성전자가 바형 플래그십 신제품을 별도로 내놓지 않는 일정 구조를 고려하면, 애플이 프로·프로맥스 모델을 통해 그 구간의 수요를 흡수하는 구상이다. 폴더블에서는 정면 승부가, 바형 프리미엄에서는 출시 시점 차이를 활용한 경쟁이 동시에 전개되는 셈이다.

아이폰 17e는 단순한 보급형 신제품을 넘어 애플의 상·하반기 이원화 구상을 현실화하는 출발점에 놓인 모델이다. 연초 e 모델로 시작해 하반기 프리미엄과 폴더블로 이어지는 일정이 자리잡을 경우, 연중 경쟁 구도 자체가 달라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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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 독무대 그냥 놔둘 순 없지"…애플이 보급형 신작 내놓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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