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사라질 거라 생각하는 사람 없어"
사모펀드, 투자처 다변화로 수익 방어
옥석가리기에…일부 대기업 수혜 전망도
![[뉴욕=AP/뉴시스]월가 트레이더 제임스 콘티가 지난해 11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이 기존 소프트웨어(SW)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덮친 가운데, 월가 경영진들이 "과도하다"며 진정에 나섰다. 2026.02.12.](https://img1.newsis.com/2025/11/21/NISI20251121_0000804757_web.jpg?rnd=20251121004410)
[뉴욕=AP/뉴시스]월가 트레이더 제임스 콘티가 지난해 11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이 기존 소프트웨어(SW)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덮친 가운데, 월가 경영진들이 "과도하다"며 진정에 나섰다. 2026.02.12.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최근 인공지능(AI)이 기존 소프트웨어(SW)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덮친 가운데, 월가 경영진들이 "과도하다"며 진정에 나섰다.
1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존 지토 아폴로 공동대표는 CNBC 인터뷰에서 "아폴로 내부에서 SW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오히려 훨씬 더 많이 사용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지토는 "매우 격렬한 기술 사이클 속 승자와 패자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비교적 양호한 매출만으로 SW 기업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는 아이폰1이 처음 나왔을 때 블랙베리가 여전히 건재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앤트로픽이 자사 '코워커' 서비스에 초안 작성과 리서치 업무를 돕는 새 법률·금융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밝히면서, SW 종목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AI가 기존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경계심에, 당시 서비스나우와 세일즈포스 등은 7% 이상 떨어졌다.
WSJ은 "앤트로픽의 발표 이전부터 일부 투자자들은 AI의 영향력에 불안해하고 있었다"고 짚었다.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AI 투자 자금은 궁극적으로 수많은 산업 구조를 뒤흔들고, 특히 구독료와 라이선스 비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SW기업이 취약할 것이라는 시각에서다.
SW기업은 수년간 높은 마진과 안정적인 반복 매출로 사모펀드·투자기관의 매력적인 투자처였다. SW기업의 기업 가치가 급락함에 따라 이들의 투자 손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월가 경영진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언급하며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KKR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로버트 르윈은 이번 주 UBS 컨퍼런스에서 "KKR은 AI로 인한 위험에 대비해 최근 몇 년간 일부 사업 부문을 매각했다"며 "KKR 사모펀드 투자액 가운데 약 15%가 SW에 투자돼 있고, 이는 전체 자산의 약 7%에 해당한다"고 했다.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지난 10일 "자사의 SW 비중은 전체 투자 규모에 비하면 미미하다"면서도 "AI가 시장을 뒤흔들 것이지만 지난주 상황은 너무 과도했다"고 말했다.
AI 업종 역시 투자자들이 옥석 가리기에 나섰지만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랙스톤 CFO 마이클 채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콘퍼런스에서 "최근 업계 전반에 대한 무차별 (매도) 거래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규모가 크고 탄탄한 기업은 (변동성을) 더 잘 방어할 것이고, AI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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