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5년간 환자 추적 코호트 연구 결과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2/07/NISI20230207_0001190603_web.jpg?rnd=20230207111407)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내 폐동맥고혈압 환자 치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제 가이드라인 준수율이 2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2일 2018~2023년 국내 폐동맥고혈압 환자를 추적 관찰한 코호트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폐동맥고혈압은 폐고혈압 중 1군으로 분류되는 희귀 폐혈관 질환으로, 폐동맥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에 의해 폐혈관 저항이 증가하며 폐동맥 평균압이 20㎜Hg를 초과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동안 국내에는 폐고혈압에 대한 표준화된 진료지침이 부재해 의료기관별 진단 및 치료 접근에 편차가 존재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18년부터 국내 폐고혈압 환자의 장기 임상 경과와 치료 현황 파악을 위해 폐고혈압 환자 장기추적 코호트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표준 진료기준 마련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유럽심장학회 및 유럽호흡기학회는 위험도 층화를 통해 폐고혈압환자의 맞춤형 치료를 강조하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2022년 개정했는데 해당 가이드라인 준수율을 조사한 결과 초기 진단 시 기준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치료를 받은 환자는 16%에 불과했으며, 3년 추적관찰 기간 중에도 26%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질병청은 "이는 외국의 가이드라인이 국내 의료 환경에 그대로 적용되기 어려운 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질병청은 대한폐고혈압학회와 함께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폐고혈압 진료지침을 제정한 바 있다.
남재환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제정된 국내 폐고혈압 진료지침이 임상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대의료진 교육·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존율 분석 결과 1년 및 3년 전체 생존율은 각각 96%와 87%였다. 위험도 분석 결과에서는 최초 진단 시 62%에 달했던 중등도 위험군 환자 대다수가 치료를 통해 저위험군으로 이동하면서 저위험군 비중이 초기 36%에서 3년 후 66%로 증가했다.
또한 치료법 분석 결과 초기 진단 시 한 가지 약만 사용하는 단일요법 치료 비중은 58%, 두 가지 이상 약을 함께 사용하는 병합요법 치료 비중은 26%였으나, 3년 추적 시 병합요법 치료 비중이 50%로 늘어 관찰 기간동안 뚜렷한 전환이 확인됐다.
질병청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치료 전략을 적용하기보다는 초기 위험도와 치료 반응에 따라 치료 강도를 조절하는 맞춤형 접근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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