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5구역, 현대건설·DL이앤씨 격돌…GS건설도 저울질

기사등록 2026/02/12 05:00:00

최종수정 2026/02/12 06:16:25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조합 제시 공사비 1조4960억

GS건설 합류땐 3파전…23일 현장설명회, 5월 30일 선정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강변 입지와 우수한 학군을 갖춰 올해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 사업 수주에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맞붙었다.

11일 조달청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5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조합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로비스빌딩 사무실에서 현장 설명회를 연다.

입찰 마감은 4월 10일 오후 2시이며, 시공사 선정 총회는 5월 30일 예정돼 있다.

압구정5구역은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490번지 일대로, 한양 1·2차 아파트가 속한 곳이다. 지하 5층~지상 68층, 8개 동, 총 1397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개발된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1조4960억원이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는 일찌감치 입찰 참여를 공식화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설계 협업사인 RSHP(Rogers Stirk Harbour+Partners) 관계자들과 압구정5구역 현장을 방문해 입지와 조망, 주변 환경 등을 점검하고 설계 방향을 논의했다.

RSHP는 2007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리처드 로저스가 설립한 글로벌 설계사로, 하이테크 건축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으로는 파리의 퐁피두센터, 런던의 로이드 빌딩·원 하이드 파크, 마드리드의 바라하스 공항 터미널4 등이 있다.

RSHP는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고 도시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변 입지의 상징성과 희소성, RSHP의 차별화된 글로벌 설계 역량을 더해 압구정5구역을 서울 강남권을 대표할 새로운 하이엔드 주거 랜드마크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에 이어 3구역과 5구역도 동시에 수주해 압구정에 브랜드 타운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글로벌 설계 리더인 아르카디스(ARCADIS), 세계 최고 권위의 초고층 구조 기술 리더 에이럽(ARUP)과 손잡고 설계에 들어갔다.

아르카디스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건축·엔지니어링·컨설팅 그룹으로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도시 개발과 주거, 상업,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에이럽은 영국 런던의 초고층 랜드마크 더 샤드, 싱가포르 복합 리조트 마리나 베이 샌즈, 미국 캘리포니아의 애플 파크 등 세계적 프로젝트 구조 설계를 맡았던 기업이다.
 
DL이앤씨는 이들 업체와 글로벌 설계·구조 역량을 실제 주거 공간으로 고스란히 반영해 대한민국 최고의 자산 가치를 지닌 역작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집에 삶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에 집이 어우러져 살수록 더 가치가 높아지는 집을 설계한다는 것을 목표로 압구정5구역이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도 압구정5구역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까지 참여할 경우 압구정5구역 수주를 두고 3파전이 벌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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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5구역, 현대건설·DL이앤씨 격돌…GS건설도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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