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본 아버지, 화장실 자주간다면…'이 병' 의심해야

기사등록 2026/02/16 13:01:00

최종수정 2026/02/16 13:36:24

전립선비대증 의한 배뇨장애 흔해

방치시 증상 악화…초기 관리해야

[서울=뉴시스] 설 연휴를 맞아 만난 부모님이 예전 같지 않은 증상을 보인다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 (사진=동국제약 블로그) 2023.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설 연휴를 맞아 만난 부모님이 예전 같지 않은 증상을 보인다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 (사진=동국제약 블로그) 2023.08.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설 연휴를 맞아 만난 부모님이 예전 같지 않은 증상을 보인다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버지가 빈번하게 화장실을 찾거나 야간에도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깬다면 전립선비대에 의한 배뇨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중·장년 남성의 고민 중 하나인 전립선비대증은 진행성 질환으로 방치 시 증상이 악화되거나 자칫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어 초기부터 관리가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며 전립선 크기가 커져, 각종 배뇨기능에 이상을 주는 흔한 질환이다.

노화, 호르몬 변화, 유전적 요인 등 영향으로 시기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남성이라면 누구나 전립선비대에 따른 배뇨 장애를 경험하게 된다.

증상으로는 밤에 자다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뇨', 소변을 보고 2시간 이내에 다시 소변을 보는 '빈뇨',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 소변줄기가 약하거나 가는 '세뇨·약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등이 있다.

대한비뇨의학회에 의하면 2024년 기준 50대 남성의 약 50%, 70~80대에서는 80% 이상의 남성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경험한다. 환자 수도 늘고 있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에 더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2023년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153만명을 넘었는데, 봄·여름보다 가을·겨울에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낮은 기온이 전립선과 방광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전립선 주위의 요도와 방광혈관이 수축되고, 방광 평활근이 과민해지면서 배뇨 장애가 심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전립선비대증을 단순한 노화 과정으로 여기고 방치하거나,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요도 폐색, 방광 기능 저하, 나아가 신장 기능 장애까지 초래할 위험이 있어 초기부터 관리해야 한다.

치료제로는 처방의약품, 일반의약품이 나와 있다. 처방의약품의 경우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약제 '5α-reductase inhibitor'로 치료하거나, 증상 개선을 위해 여러 약제를 병용한다.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의 경우 생약 성분 배뇨장애 개선제 '카리토포텐'(동국제약)이 대표적이다. 야뇨, 잔뇨, 빈뇨 증상을 개선하며 지난해 전립선비대 배뇨장애 개선제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유린타민'(현대약품) 역시 3개의 아미노산 조합을 주성분으로 해 전립선비대에 의한 배뇨곤란 잔뇨와 빈뇨 증상을 개선한다. '카리포맨'(유한양행)은 주성분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를 통해 전립선비대증의 주원인 DHT 생성을 억제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립선비대증은 효과 입증된 의약품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찬 음식이나 카페인이 든 음료, 과도한 음주는 삼가하며, 체온 보존을 위해 옷을 따뜻하게 입고 잠들기 전 좌욕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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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본 아버지, 화장실 자주간다면…'이 병' 의심해야

기사등록 2026/02/16 13:01:00 최초수정 2026/02/16 13: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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