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따라 사자"…ETF 순자산 350조 돌파

기사등록 2026/02/11 10:58:35

최종수정 2026/02/11 11:44:24

삼성 KODEX ETF 순자산, 한달새 21조 늘어

국내 주식형 ETF 급성장…주요 수급 주체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5월  '코스피 5000 시대' 팻말을 들고 경제회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2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5월  '코스피 5000 시대' 팻말을 들고 경제회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올 들어 국내증시가 급등세를 이어가며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350조원을 돌파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ETF 순자산은 354조7392억원으로, 처음으로 350조원을 넘었다. 지난달 5일(303조5794억원) 300조원을 돌파한 후 한 달여 만에 50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 등 지수 추종 상품, 반도체 상품을 중심으로 순자산이 가파르게 늘었다.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의 순자산이 4조9161억원 증가하며, ETF 상품 중 순자산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2조7338억원)이 2위였다.

1, 2위를 차지한  'KODEX 코스닥150'과 'KODEX 200'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5월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하며 4000만원어치를 매수한 상품이다.

KODEX 코스닥150의 최근 1달 수익률은 20.96%, 6개월 수익률은 42.28%, 1년 수익률은 53.18%다.

KODEX 200의 최근 1달 수익률은 16.80%, 6개월 수익률은 81.01%, 1년 수익률은 136.77%다.

3위는 코스닥15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2조5558억원)이 차지했다.

TIGER 반도체TOP10(2조3837억원), TIGER 코스닥150(1조5824억원),  KODEX  반도체(1조2285억원), TIGER 200(1조1612억원) 등 1위부터 7위까지가 모두 국내 지수 또는 반도체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TIGER 미국 S&P500(1조1572억원)은 8위권으로 밀렸고, 9위는 ACE KRX 금현물(1조1202억원), 10위는 K은현물(H)(9442억원)이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 ETF 브랜드 'KODEX'가 인기를 얻으며 삼성운용이 운용 중인 ETF 규모는 지난 9일 기준 141조5957억원으로, 한 달 전(1월 9일 120조5843억원)에 비해 20조원 이상 늘었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TF가 수급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며 "ETF 시장으로의 급격한 자금 유입이 지수 전반을 자극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국내 ETF 시장 규모는 1년 새 약 2배 이상 성장했고, 증시 내 ETF 거래비중 또한 약 30% 수준까지 확대됐다"며 "지난해 이후 특징적인 부분은 역외 ETF가 아니라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024년 말 23.5% 수준이던 국내 주식형 ETF 비중은 현재 약 36%까지 확대된 상태다.

신 연구원은 "ETF 채널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더 이상 시장의 보조바퀴가 아닌 주요 수급 주체가 됐다"며 "ETF 수급으로 인한 주가 모멘텀, ETF 수급의 '웩더독(Wag the Dog·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 현상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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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따라 사자"…ETF 순자산 350조 돌파

기사등록 2026/02/11 10:58:35 최초수정 2026/02/11 11: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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