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외교수장 "푸틴 회담 전 양보 요구사항 제시"

기사등록 2026/02/11 11:51:25

최종수정 2026/02/11 12:58:24

"러우 평화 합의에 유럽 동의 반드시 필요"

"며칠 내 EU 회원국에 요구 사항 회람"

佛마크롱 "유럽 참여 중요…러와 채널 재구축"

[AP/뉴시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사진=뉴시스DB)
[AP/뉴시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럽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러시아와의 직접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외교수장은 협상 전 러시아로부터 얻어낼 양보 사항을 먼저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0일(현지 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미국을 포함한 모든 협상 당사자는 평화 합의를 위해 유럽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우리는 러시아 측에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며칠 안에 러시아에 요구해야 할 사항을 담은 목록을 EU 27개 회원국에 회람할 계획"이라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EU 일부 정상들은 러우전쟁 종식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접촉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협상을 담당할 특사 임명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뉴시스DB)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뉴시스DB)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에 유럽 국가들이 포함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핵심 측근인 외교 수석보좌관을 모스크바에 파견해 러시아 측과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첫 양자 고위급 회담이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유럽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측근 파견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묻는다면, 러시아가 현재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적 차원에서 대화 채널을 재구축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바람은 이 성과를 유럽 파트너들과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조직된 유럽적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러시아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러시아는 내일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러우전쟁 종전 협상에서 미국이 단독으로 주도권을 쥐게 둬선 안 된다며 유럽이 푸틴 대통령에게 다시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프랑스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9일 공동 무기 생산 개시를 합의했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키이우에서 카트린 보트랭 프랑스 국방장관과 회담한 뒤 "방위산업 분야의 대규모 공동 프로젝트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공동 생산 무기와 시기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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