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수출 8.4%↑…반도체 호황에 집중도 역대 최고

기사등록 2026/02/10 12:00:00

최종수정 2026/02/10 14:30:24

자본재 수출 16.5%↑·IT부품 33% 급증

10대 기업 집중도 43.4%…2010년 이후 최고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6일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230억5000만 달러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6.02.0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6일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230억5000만 달러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6.02.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등 IT부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수출이 확대됐다. 특히 반도체 호황 영향으로 수출 집중도는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10일 국가데이터처와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수출액은 189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수입액은 1621억 달러로 1.4% 늘었다.

수출 증가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시에 견인했다. 대기업 수출은 IT부품 등 자본재 증가 영향으로 10.1% 늘었고 중소기업 수출도 소비재·원자재·자본재 전반 증가로 10.8% 확대됐다. 반면 중견기업 수출은 자본재 증가에도 소비재 감소 영향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대기업은 원자재와 자본재 감소 영향으로 3.6% 줄었지만 중견기업은 11.7%, 중소기업은 7.3%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광제조업 수출은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증가 영향으로 9.1% 늘었다.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IT부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기전자 수출은 19.0% 확대됐다.

재화 성질별로는 자본재 수출이 16.5%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IT부품 수출은 33.0% 증가해 주요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소비재(-4.4%)와 원자재(-2.2%) 수출은 감소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소규모 기업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종사자 1~9인 기업 수출은 29.8% 증가했고 250인 이상 기업도 9.1% 늘었다. 반면 10~249인 기업은 2.5% 감소했다.

무역 참여 기업도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수출기업 수는 7만223개로 전년 대비 1.5% 늘었고 수입기업 수는 15만9214개로 2.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수출이 19.4%, 중남미가 32.2%, 중국이 3.8% 증가하는 등 신흥시장 중심 확대가 나타났다. 반면 미국(-3.8%)과 일본(-7.6%)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중심 수출 증가 영향으로 수출 집중도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수출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43.4%로 전년보다 5.3%포인트(p) 상승했다. 상위 100대 기업 집중도도 69.1%로 2.0%p 높아졌다.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2025.02.01. ks@newsis.com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2025.02.01. [email protected]

이에 대해 정규승 데이터처 기업통계팀장은 "수출 상위 10대 기업 집중도는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반도체 영향이 가장 컸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본재 가운데 반도체를 포함한 IT부품 수출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며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정 팀장은 "반도체 쪽으로 많이 쏠려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은 감소하면서 품목별 격차도 나타났다. 그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 영향 등으로 자동차 분야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간 기준으로도 수출 집중도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 집중도는 39.0%로 전년보다 2.4%p 상승해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평택=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2026.01.27. jhope@newsis.com
[평택=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2026.01.2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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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수출 8.4%↑…반도체 호황에 집중도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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