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엔비디아 출신 품은 현대차그룹…자율주행 속도 낸다

기사등록 2026/02/14 10:10:00

최종수정 2026/02/14 10:18:25

SDV 전환 이끌 박민우 사장 23일 부임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 AI 고도화 추진

연내 SDV 페이스카 공개…기술 시험대

[판교=뉴시스]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경기 판교 포티투닷을 방문한 지난해 12월24일 아트리아 인공지능(AI)가 적용된 아이오닉 6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26.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판교=뉴시스]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경기 판교 포티투닷을 방문한 지난해 12월24일 아트리아 인공지능(AI)가 적용된 아이오닉 6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26.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그룹이 올해 하반기 소프트웨어 정의 차(SDV) 페이스카(데모 차량)을 공개하며 자율주행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출신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워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첨단차플랫폼본부(AVP)장 겸 포티투닷 대표인 박민우 사장은 오는 23일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송창현 전 사장이 지난해 12월 사의를 표명한 지 약 3달 만에 SDV 책임자가 부임한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다. 테슬라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오토파일럿 개발 과정에서 '테슬라 비전' 개발을 주도했다. 사실상 테슬라의 자율주행 상용화를 이끈 것이다.

엔비디아에선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자율주행 인지 기술을 개발하는 조직을 이끌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연구 단계였던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 가능한 양산 기술로 전환하는 성과를 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박 사장이 현대차그룹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들은 후 "한국 산업에 중요한 역할"이라며 "가서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어 달라"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은 현대차에서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티투닷이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 인공지능(AI)을 고도화해 실제 차량에 탑재하는 것이 핵심 목표인 것이다.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SDV 페이스카 공개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SDV 페이스카를 통해 외부로 공개되는 정보를 살펴보면, 현대차의 현재 자율주행 기술 현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국내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현대차 자회사 포티투닷은 최근 50명의 자율주행 분야 경력직 직원 채용에 나섰다. 아트리아 AI 고도화 작업을 담당할 인원을 채용하는 것이다.

아트리아 AI는 테슬라와 유사한 카메라 비전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이다. 앤드 투 앤드(End to End) 방식의 신경망 구조를 활용해 실제 사람처럼 운전하는 AI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해 12월24일 경기 판교에 있는 포티투닷 사무실을 방문하고, 아트리아 AI가 적용된 아이오닉 6차량을 탑승했다. 정 회장은 당시 성과를 격려하며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현대차는 엔비디아의 알파마요 플랫폼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엔비디아의 실주행 데이터(1727시간 분량)와 심투리얼(시뮬레이션을 활용한 AI 고도화 방식) 기술을 활용하면 아트리아 AI의 상용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신차 시장에선 자율주행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현대차도 선두 주자를 따라잡기 위해 아트리아 AI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테슬라·엔비디아 출신 품은 현대차그룹…자율주행 속도 낸다

기사등록 2026/02/14 10:10:00 최초수정 2026/02/14 10:18: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