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경찰, 엡스타인 연루 유명 외교관 부부 조사 시작

기사등록 2026/02/10 03:53:06

최종수정 2026/02/10 06:30:23

엡스타인, 노르웨이 외교관 부부 자녀에 1000만달러 유산

[AP/뉴시스]노르웨이 경찰은 9일(현지 시간)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된 고위 외교관 부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르몽드,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2017년 3월28일 뉴욕주 성범죄자 등록부가 제공한 엡스타인 파일 사진. 2026.02.10.
[AP/뉴시스]노르웨이 경찰은 9일(현지 시간)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된 고위 외교관 부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르몽드,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2017년 3월28일 뉴욕주 성범죄자 등록부가 제공한 엡스타인 파일 사진. 2026.02.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노르웨이 경찰은 9일(현지 시간)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된 고위 외교관 부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르몽드,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경찰 경제범죄 조사단 오코크림은 이날 성명을 내어 지난주부터 모나 율(66), 테르예 로드-라르센(78) 부부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오코크림은 이들 부부와 목격자 1명의 주거지애 대해 압수수색도 이날 했다고 밝혔다.

오코크림 책임자 팔 론세스는 "우리는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며 "우리는 포괄적이며 모든 정황상 장기간에 걸친 수사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명에서 오코크림이 외교관 부부가 직위와 관련한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1993년 오슬로 협정으로 이어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비밀 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노르웨이 언론들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유언을 통해 이들 부부의 두 자녀에게 1000만 달러(약 145억8100만 원)를 남겼다. 엡스타인 생전에 그와 친밀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추정된다.

노르웨이 외교부는 지난 8일 요르단·이라크 주재 대사를 역임하던 율이 대사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에스펜 바르트 아이데 외무장관은 “유죄 찬결을 받은 성범죄자 엡스타인과의 접촉은 심각한 판단 착오를 보여준다”며 율의 대사직 사퇴에 대해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엡스타인 파일' 추가 공개 후폭풍이 거세다. 노르웨이 경찰은 지난주 토르비에른 야글란 전 총리에 대한 조사도 시작했다. 엡스타인과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메테마리트 노르웨이 왕세자빈은 지난 6일 엡스타인과 나눴던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실망스럽게 생각하는 여러분 모두"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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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경찰, 엡스타인 연루 유명 외교관 부부 조사 시작

기사등록 2026/02/10 03:53:06 최초수정 2026/02/10 06: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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