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공개작 2편, 글로벌 플랫폼에서 1위 등극
'억만장자 상속녀의 로맨틱 엔딩' 등 순차 공개
숏폼 드라마 시장 2030년까지 35조 규모 전망
투자부터 제작, 유통까지…K-숏폼 주도권 확보
![[서울=뉴시스] kt 스튜디오지니의 숏폼 드라마 '청소부의 두번째 결혼' (사진=kt 스튜디오지니 제공) 2026.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02059664_web.jpg?rnd=20260209172741)
[서울=뉴시스] kt 스튜디오지니의 숏폼 드라마 '청소부의 두번째 결혼' (사진=kt 스튜디오지니 제공) 2026.0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kt 스튜디오지니가 올해 첫 숏폼 드라마 공개작이었던 '청소부의 두번째 결혼' 등 흥행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투자부터 제작, 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숏폼 스튜디오 모델'로 K-숏폼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14일 kt 스튜디오지니에 따르면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초 릴숏에서 숏폼 드라마 '억만장자 상속녀의 로맨틱 엔딩'이 공개될 예정이다.
엄마의 회사를 지키기 위해 정략결혼 상대를 쫓아 연애 예능 '솔로의 선택'에 뛰어든 재벌 상속녀의 역전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배우 박지원, 차준호가 출연한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공개한 숏폼 드라마 청소부의 두번째 결혼과 '자만추 클럽하우스'가 드라마박스와 릴숏에서 각각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청소부의 두번째 결혼은 국내에서도 인기였던 숏폼 드라마 '50세는 아닙니다'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배우 박한별과 고주원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kt 스튜디오지니가 기획부터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서울=뉴시스] kt 스튜디오지니의 '글로벌 K-숏폼 선도 스튜디오' 비전. (사진=kt 스튜디오지니 제공) 2026.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02059697_web.jpg?rnd=20260209174040)
[서울=뉴시스] kt 스튜디오지니의 '글로벌 K-숏폼 선도 스튜디오' 비전. (사진=kt 스튜디오지니 제공) 2026.0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4월 숏폼 전문 스튜디오를 선언한 kt 스튜디오지니는 투자부터 제작, 유통까지 전 과정을 다루는 숏폼 스튜디오 모델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 숏폼 드라마 56편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kt 스튜디오지니 관계자는 "숏폼 시장 가능성을 보고 시작하는 단계"라며 "메가 원천콘텐츠(IP)들을 리메이크하려고 찾고 있고, 앞으로 장르적으로도 여러 프로젝트를 해보려고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롱폼 콘텐츠 중심이었던 kt 스튜디오지니가 숏폼에도 관심을 보인 건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에 접어들어서다. 시장조사기관 미디어파트너스아시아에 따르면 2023년 50억달러(약 6조8000억원)였던 숏폼 드라마 수익 규모는 2030년까지 260억달러(약 3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나지 않더라도 타격이 적고 잘 되면 글로벌 잭팟인 시장이라 뛰어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뉴시스] 티빙이 지난해 8월 순차적으로 선보인 숏드라마 리스트. (사진=티빙 제공) 2025.07.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9/NISI20250729_0001905561_web.jpg?rnd=20250729142735)
[서울=뉴시스] 티빙이 지난해 8월 순차적으로 선보인 숏드라마 리스트. (사진=티빙 제공) 2025.07.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경우 지난해 8월 '티빙 숏 오리지널'을 론칭했다. 기존 예능 하이라이트 탭을 넘어 직접 회당 1~2분짜리 숏폼 드라마를 직접 기획·제작해 공급하기 시작했다.
디즈니플러스도 올해 연말 플랫폼 자체에 세로형 숏폼 피드를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달 CES 2026에서 광고주를 대상으로 앱 내 틱톡 스타일의 세로형 비디오 피드 추가 계획을 시사했다. 이 피드에는 오리지널 숏폼 프로그램과 기존 영화·드라마의 하이라이트 클립, 소셜 미디어용 클립 등을 결합한 형태의 콘텐츠가 예상된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인공지능(AI) 기반 제작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현재 일부 작품에 AI 기술을 적용해 드론 샷, 대규모 차량 샷 등 고난도 장면 제작 비용을 약 20% 절감하고 있다. 향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전체 제작비 40% 이상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AI 기술로 로맨스, 복수극 중심의 숏폼 장르 다변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가성비 콘텐츠로 여겨졌던 숏폼에서 구현이 어려웠던 SF, 판타지, 시대극 등 고난도 장르 제작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오기제 kt 스튜디오지니 콘텐츠사업본부 상무는 "숏폼은 스낵 컬처를 넘어 일상의 메인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글로벌 메가 IP 리메이크와 풀 AI 숏폼 제작으로 K-숏폼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새롭게 정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