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 수입' 김희수 진도군수, 민주당서 제명…6·3 선거판 '출렁'

기사등록 2026/02/09 14:45:00

민주당 후보 경선 3파전 압축

김 군수 무소속 출마 여부 관심

[해남=뉴시스]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가 지난 4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행정통합 '찾아가는 타운홀미팅'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목포MBC 유튜브 갈무리) 2026.02.04. photo@newsis.com
[해남=뉴시스]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가 지난 4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행정통합 '찾아가는 타운홀미팅'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목포MBC 유튜브 갈무리) 2026.02.04. [email protected]

[진도=뉴시스] 박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베트남·스리랑카 처녀 수입’ 발언으로 논란의 대상이 된 김희수 진도군수에 대해 비상징계를 결정하면서 6·3진도군수 선거판이 출렁이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9일 '외국인 여성 수입'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 군수에 대해 최고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제명 처리했다.

민주당은 김 군수의 징계사유로 지난 4일 해남에서 열린 전남광주 행정통합 타운홀 미팅에서의 부적절한 발언을 들었다.

김 군수는 당시 인구소멸 대응 관련 질의 과정에서 "광주·전남이 통합을 할 때 인구소멸을 막기 위한 대책을 법제화해야 한다"면서 "스리랑카나 베트남 쪽 젊은 처녀를 수입해 농촌 총각 장가도 보내는 등 특별 대책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의 발언은 농어촌 인구감소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는 취지였지만 외국인 여성을 수입 대상으로 표현하고 특정 국가가 거론되면서 파장은 이어졌다.

베트남 대사관은 전남도에 항의서한을 보내고 여성단체 등의 항의가 이어졌으며, 당사자인 김 군수와 전라남도가 사과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후폭풍이 계속되면서 민주당은 제명을 결정했다.

민주당의 이번 제명으로 향후 민주당 진도군수 후보 경선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최근 발표한 6·3지방선거 진도군수 예비후보 자격심사에는 김 군수를 포함해 4명이 통과했다.

하지만 김 군수의 제명으로 민주당 경선은 김인정 전남도의원과 김희동 전 전남도의원, 이재각 전 충북지방병무청장 등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또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좌절된 김 군수의 무소속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김 군수는 지난 2022년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군수 도전 4수 만이다. 이후 지난해 1월 민주당에 입당해 경선을 앞두고 있었다. 민주당 경선만 통과되면 보다 손쉬운 선거를 예상했던 김 군수로서는 이번 제명으로 험로가 예상된다.

이들과 함께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진도군수 선거에는 지난해 12월 해남·완도·진도 지역위원회를 출범한 조국혁신당 조인현 진도군협의회 회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제명됐지만 무소속 당선 등 김 군수의 성향으로 미뤄 이번 선거에 또다시 무소속으로 도전하지 않겠느냐"면서 "다만 민주당 제명과 현재 진행 중인 수사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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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수입' 김희수 진도군수, 민주당서 제명…6·3 선거판 '출렁'

기사등록 2026/02/09 14:4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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