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이건태 "정청래, 특검추천 폐쇄적 논의한 듯…李대통령 큰 배신감 느꼈을 것"

기사등록 2026/02/09 09:10:42

최종수정 2026/02/09 09:26:26

"李대통령에 총구 겨눈 김성태 변호인 추천…있을 수 없는 일"

"추천자 이성윤 최고위원 사퇴해야"…대표 사과에도 "사과로 끝날 일 아냐"

"정청래 합당·특검후보추천 당내 동의 못 받아…분열 막을 결단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2차특검 추천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정청래 대표에게 특검 논란에 대한 감찰을, 이성윤 최고위원에게는 사퇴를 요구했다.2026.02.0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2차특검 추천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정청래 대표에게 특검 논란에 대한 감찰을, 이성윤 최고위원에게는 사퇴를 요구했다.2026.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히는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차 종합 특검 후보 추천 사태에 관해 "이재명 대통령도 굉장히 큰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9일 YTN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저희 당에서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위를 만들어 오랜 기간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사건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회의원 전원이 로텐더홀 계단에 서서 피켓으로 시위도 했다"며 그럼에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변호인 출신인 전준철 변호사가 당 추천을 받은 점을 두고 "저는 반역이라고 규정했다"고 했다.

당의 추천 경위에 대해서는 "제 추정으로는 정청래 당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 등 좀 가까운 분들이 폐쇄적 논의를 해서 결정을 해버린 게 아닌가"라고 했다.

아울러 "감찰을 해 봐야겠지만 적어도 이 최고위원은 이 사람이 김성태의 변호인이었다는 것은 알았을 가능성은 저는 있다고 본다"며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추천했는지는 더 들어봐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100분의 1이라도 대통령을 생각했다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추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최고위원이 본인이 추천했다고 인정했으니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논란 이후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통해 "당 인사 검증 실패로 대통령님께 누를 끼친 데 죄송하다는 입장"이라고 사과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사과로 끝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 대통령을 향해 총구를 겨눈 김성태의 변호인이 민주당에 의해 특검 후보로 추천된 것"이라며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당원들은 엄청나게 분노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당내 갈등 고조 요소가 되고 있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에 대해서는 "정 대표의 리더십 스타일이 그 점에서 (이번 특검 추천 상황과) 공통적"이라며 "의사결정이 매우 제한적이고 폐쇄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무리하게 (합당이) 추진됐을 때 민주당 내 당원 사이에서도 분열과 분란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그러면 우리 당에 지방선거에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개혁 입법이나 민생 입법 추진에도 동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 지원에도 동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당 관련 당원투표 강행 가능성을 두고는 "당헌에는 대표는 당무를 집행·조정·감독한다고 돼 있다"며 "의사결정은 최고위를 통해야 한다", "대표가 본인 생각만으로 결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정 대표가 제의한 합당 추진, 그리고 특검 후보 추천 이런 것들이 다 당내에서 동의를 못 받고 있다"며 "당내 분란,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대표께서 다시 수습하는 결단을 하고 리더십을 보여주시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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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이건태 "정청래, 특검추천 폐쇄적 논의한 듯…李대통령 큰 배신감 느꼈을 것"

기사등록 2026/02/09 09:10:42 최초수정 2026/02/09 09: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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