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집권 후엔 명분보다 구체적 정책 필요…국정책임 자세 가다듬어"

기사등록 2026/02/09 08:50:51

최종수정 2026/02/09 09:16:25

대정부질문 앞두고 DJ '망명일기' 인용…"사실 입각한 실질적 정책 필요"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2.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9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망명일기'를 인용하며 국정 운영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대중 망명일기' 책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대정부질문이 시작되는 날, 답변을 준비하며 국정 책임의 자세를 가다듬게 된다"고 했다.

김 총리가 인용한 구절은 김 전 대통령이 1973년 4월 4일 워싱턴 D.C 망명 시절 작성한 내용이다.

해당 일기에서 김 전 대통령은 "정권을 잡을 때까지는 이데올로기 또는 대의명분을 높이 걸고 이를 대중적으로 설득하고 선동하기 위한 웅변이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일단 집권하면 이러한 대의명분과 더불어 구체적으로 대중의 생활을 향상시키고 국가의 발전을 성취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어 "이 정책은 국제, 국내의 정확한 정보와 과장 없는 숫자,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에 입각하여 아주 실제성이 있어야 한다"며 "만일 여기에서 실패하면 정치가의 말로가 시작되는 것이며 민중은 이반할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이에 대해 "새벽에 일어나 읽기 시작한 망명일기의 한 구절"이라며 "그 시절, 그 상황에 이런 생각과 글이 나왔던 것이 놀랍다. 가장 어렵고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던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언젠가 다가올 미래를 내다보며 견지했던 책임감의 눈"이라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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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집권 후엔 명분보다 구체적 정책 필요…국정책임 자세 가다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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