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친명계 최고위원들 "조국 대표가 제시한 시한에 당 입장 확정 불가능…합당 거둬야"

기사등록 2026/02/08 17:41:14

최종수정 2026/02/08 17:48:24

조국 "오는 13일까지 민주당 내 공식 입장 정해달라"

與 친명계 최고위원들 반발…"시간적, 절차적으로 불가능"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이창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제안에 시한을 못 박은 데 대해 친명계(친이재명계)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시간적으로도, 절차적으로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 대표의 일방적인 시한 통보에 민주당 당원으로서, 최고위원으로서 깊은 모멸감과 굴욕감을 느낀다"고 적었다.

강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아직까지 합당 논의에 대한 공식적인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며 "조국 대표가 제시한 13일 시한은 시간적으로도, 절차적으로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13일 시한은 이미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 없다"며 "이 상황을 만든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정청래 대표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조 대표를 향해 "조국혁신당에도 절차가 있듯이 우리 당도 우리의 절차가 있는 것이다. 본인이 말씀하셨듯이 ‘우당에 대한 예의’를 갖춰 달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정 대표의 합당 제안은 당 최고위원회에서도 의결은커녕 얘기조차 한 번도 나온 바 없는 상태에서 대표가 개인 차원에서 의견을 표시한 것에 불과했다"며 "당 차원의 유효한 합당 제안은 애초부터 없었다"고 적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논의' 관련 입장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2.0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논의' 관련 입장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2.08.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조 대표는 뭐가 그리 급해서 날짜까지 지정하며 우리 당을 압박하는 것인가"라며 "우리 당의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할 터이니, 본인 당의 일에 신경 쓰시길 바란다"고 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이제 합당 제안을 거둬들여야 한다'는 제목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우리 민주당은 조국 대표가 제시한 시한까지 합당에 대한 공식 입장을 확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 최고위원은 "당원의 총의를 모으는 절차는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 사정을 모를 리 없는 조국 대표가 13일을 시한으로 못 박은 것은, 이미 ‘합당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고, 공개적으로 이 문제를 정리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 대표의 판단에 동의한다. 이제는 합당 제안을 거둬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을 향해 "설 연휴가 시작되는 13일 전까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결정해 달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오는 13일까지 민주당 공식 답변이 없을 경우 합당 제안은 사실상 무산되는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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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친명계 최고위원들 "조국 대표가 제시한 시한에 당 입장 확정 불가능…합당 거둬야"

기사등록 2026/02/08 17:41:14 최초수정 2026/02/08 17: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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