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선 투표 시작… 3파전 속 과반 불투명, 연정이 관건

기사등록 2026/02/08 12:47:06

최종수정 2026/02/08 12:58:24

'진보 성향' 국민당 34.2% 선두, 과반 확보는 '안갯속'

[방콕(태국)=AP/뉴시스]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지난해 12월 12일 방콕 정부청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6.02.08.
[방콕(태국)=AP/뉴시스]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지난해 12월 12일 방콕 정부청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6.02.08.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태국 총선 투표가 8일(현지 시간) 시작됐다.

투표는 이날 오전 8시(한국 시간 오전 10시) 시작해 오후 5시(한국 시간 오후 7시) 마감된다. 공식 선거 결과는 늦어도 4월 9일까지 발표된다. 이후 보름 안에 새 의회가 소집돼 하원 의석 과반을 얻는 후보를 총리로 선출한다.

지난 2023년 이후 약 3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400명, 비례대표 100명 등 하원의원 500명을 뽑는다.

이번 선거는 아누틴 찬위라꾼 총리가 이끄는 보수 성향 품짜이타이당, 진보 성향 국민당, 탁신 친나왓 전 총리 계열의 포퓰리즘 정당 프아타이당이 맞붙는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어느 쪽도 단독 과반 확보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제1당에 가장 근접한 쪽은 국민당으로 꼽힌다.

국민당은 태국 왕실과 군의 개혁을 내세우며 구체제에 불만을 가진 젊은 세대의 지지를 얻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공개된 태국 국립개발행정연구원(NIDA) 여론조사에서도 국민당이 34.2%로 선두를 차지했고, 품짜이타이당(22.6%), 프아타이당(16.2%)이 뒤를 이었다.

다만 국민당이 유권자 지지에 힘입어 제1당에 오르더라도 실제 정권을 잡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단독 과반 확보 가능성이 크지 않아 연립이 불가피한데, 다른 정당들이 국민당과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총선에서도 왕실모독죄 개정 등 진보적 공약을 내세워 승리한 국민당 전신 전진당이 보수 진영의 반대로 총리 선출 투표를 통과하지 못해 집권에 실패한 사례가 있다.

관전 포인트는 품짜이타이당과 프아타이당의 움직임이다.

품짜이타이당은 군과도 친화성이 높은 정당으로, 국경 분쟁에 따른 애국심 고조와 맞물려 지지를 늘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정당이 연립을 통해 과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실제로 두 당은 2023~2025년 연립 정권을 꾸린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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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선 투표 시작… 3파전 속 과반 불투명, 연정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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