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슈너와 링컨함 찾아 장병 격려…"군사력 증강 상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과의 회담을 마친 직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에 올랐다. 사진은 7일(현지 시간) 위트코프 특사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링컨함 방문 모습. 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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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과의 회담을 마친 직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에 올랐다.
CNN은 7일(현지 시간)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쿠슈너와 위트코프가 미군의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 브래드 쿠퍼 해군 대장의 초청을 받아 이날 링컨함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위트코프 특사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자신과 쿠슈너, 쿠퍼 대장이 링컨함을 찾았다고 밝혔다.
위트코프 특사는 "(장병들이)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고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메시지를 지키고 있다"며 "수병과 해병들에게 감사를 전했고, 실시간 비행 운용을 지켜봤다. 뚜렷한 의도 없이 항공모함에 접근한 이란 드론을 격추한 조종사와도 대화했다"고 전했다.
CNN은 이번 방문이 미국과 이란이 협상에 다시 나섰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에 상당한 군사력 증강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음을 선명하게 상기시킨다고 해설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타격 옵션을 검토하면서 미군의 존재감이 더 커졌지만, 검토된 선택지를 실제로 실행하기로 한 결정이 내려졌다는 징후는 없다고 CNN은 덧붙였다.
이번 방문은 6일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오만 무스카트에서 만나 간접 핵협상을 벌인 뒤 이뤄졌다.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타격한 이후 양측이 협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첫 협상 라운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은 회담 종료 직후 이란산 석유와 이를 운송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며 이란 압박을 유지했다.
CNN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오만 측과 협의를 거친 뒤 후속 논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역내 소식통은 오만과 이란이 항공모함 방문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CNN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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