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250주년 앞두고 인종차별 파문 확산
클라크 CBC 의장 "행정부의 본모습 드러나"
영상 삭제에도 "정치적 계산일 뿐" 비판
![[워싱턴=뉴시스] 7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CBC 의장이자 민주당 소속 이베트 클라크 하원의원(뉴욕)은 "해당 영상에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려는 분명한 의도가 담겨 있다"며 "백악관 내부에 독성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분위기가 없다면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얼굴을 원숭이에 합성한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쳐). 2026.02.0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7/NISI20260207_0002058163_web.jpg?rnd=20260207011619)
[워싱턴=뉴시스] 7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CBC 의장이자 민주당 소속 이베트 클라크 하원의원(뉴욕)은 "해당 영상에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려는 분명한 의도가 담겨 있다"며 "백악관 내부에 독성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분위기가 없다면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얼굴을 원숭이에 합성한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쳐). 2026.02.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얼굴을 원숭이에 합성한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정치권에 거센 파문이 일고 있다. 백악관이 해명을 번복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미 의회 흑인 의원 모임(CBC)는 이번 사태를 트럼프 행정부의 인종차별적 태도가 드러난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7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CBC 의장이자 민주당 소속 이베트 클라크 하원의원(뉴욕)은 "해당 영상에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려는 분명한 의도가 담겨 있다"며 "백악관 내부에 독성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분위기가 없다면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클라크 의장은 특히 올해가 미국 건국 250주년이자 흑인 역사 기념 100주년이 되는 해임을 강조하며, "국가적 축제의 해에 백악관에서 이런 수준 이하의 게시물이 나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2020년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취지의 영상을 게재했는데, 영상 말미에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듯한 원숭이 몸에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여사의 얼굴을 합성한 장면이 포함됐다.
백악관은 초기 대응에서 문제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가, 공화당 내에서도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직원 실수로 잘못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나는 실수하지 않았다"며 "영상 앞부분만 보고 공유했을 뿐 뒷부분은 보지 못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클라크 의장은 백악관이 영상을 삭제한 것에 대해서도 "도덕적 성찰이 아닌 정치적 계산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머니의 말을 인용해 "이미 늦었다. 자비는 끝났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선의의 대화에 나설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흑인 어린이들이 대통령의 게시물을 보고 리더십에 대해 가질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며 "민주주의 국가로서 대통령 주변에서 나오는 이 같은 편견과 증오에 함께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흑인 유권자들의 민심을 자극하고 있으며, 공화당 내에서도 팀 스콧 상원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가장 인종차별적인 행위"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더 향후 정국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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