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사이트 7곳 운영…회원 1만5000명 모집
수익금 현금 보관, 지인 중심 운영으로 노출 피해
불법체류로 현지 검거돼 범죄인 인도 절차로 송환
![[서울=뉴시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가 압수수색 현장에서 압수한 현금 다발 사진.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6.02.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6/NISI20260206_0002058054_web.jpg?rnd=20260206170523)
[서울=뉴시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가 압수수색 현장에서 압수한 현금 다발 사진.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6.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태국으로 도피한 조직 총책이 붙잡혀 국내 송환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 7개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조직 총책 A씨를 태국에서 송환해 지난 6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 등 일당은 2019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불법 스포츠토토와 카지노 게임 등을 제공하는 온라인 도박사이트 7개를 운영하며 회원 1만5000여명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계좌 약 110개를 이용해 입금 기준 5900억원 상당의 불법 도박 자금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23년 3월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도박 자금 입금 계좌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국내 사무실을 특정했다.
같은 해 10월 공범 9명을 검거해 이 중 4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 26억5700만원 상당을 환수했다.
이후 경찰은 사이트 운영 공범과 도박 행위자를 순차적으로 검거했으며, 최근 해외로 도피했던 총책 A씨까지 검거하면서 총 43명을 붙잡았다. 이 가운데 5명은 구속됐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에 사이버수사과 간판이 보이고 있다. 2025.10.23. ddingdo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4/NISI20251024_0001973995_web.jpg?rnd=20251024013109)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에 사이버수사과 간판이 보이고 있다. 2025.10.23. [email protected]
조사 결과 일당은 다른 도박사이트 회원이나 주식 리딩방 회원 데이터베이스(DB)를 온라인에서 구매한 뒤 무작위 전화·문자를 통해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입한 회원들이 도박을 지속하도록 모바일 쿠폰을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회원 관리도 병행했다.
도박 수익금은 현금으로 보관하며 계좌 사용을 최소화했고, 조직원들은 학교 동창이나 친구 등 지인 위주로 구성해 인적사항 노출을 피했다. 이들은 주로 텔레그램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수사에 대비해 사무실을 수차례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태국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인터폴 공조를 통해 추적해왔다. A씨는 2024년 12월 태국 현지 경찰에 의해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됐으며, 제3국 추방을 희망함에 따라 범죄인 인도 절차를 통해 지난달 30일 국내 송환됐다.
사이버수사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이버 도박 사범들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해외 도피한 도박 사범들에 대해서도 추적을 계속해 엄정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