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TSMC, 일본 2공장 최첨단 3나노 생산 전환…AI 수요 대응

기사등록 2026/02/05 19:56:25

[기쿠요마치=AP/뉴시스] 일본 남서부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새로 건설된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의 공장. 자료사진. 2026.02.05
[기쿠요마치=AP/뉴시스] 일본 남서부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새로 건설된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의 공장. 자료사진. 2026.02.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臺灣積體電路製造)는 5일 일본 구마모토현에 건설 중인 제2공장에서 3나노미터(nm) 공정의 최첨단 반도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TSMC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대응해 기존 계획을 전면 수정할 방침으로 계획이 확정되면 일본에서 처음으로 3나노 공정 반도체가 양산된다.

닛케이 신문과 과기신보, 상전매(商傳媒), 공상시보 등에 따르면 TSMC는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菊陽町)에 짓는 제2공장에서 애초 통신기기 등에 쓰이는 6~12나노 공정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관련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자 2025년 말까지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생산 품목과 장비 구성을 재조정해 왔다.

이번에 추진하는 3나노 공정은 TSMC가 2025년 대만에서 양산을 시작한 2나노 공정 다음 단계의 최첨단 기술이다.

미국 엔비디아 등이 개발하는 차세대 AI 반도체의 핵심 연산부와 주변 회로에 활용되며 AI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TSMC 웨이저자(魏哲家)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일본 총리관저를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를 만나 구마모토 제2공장의 생산계획 변경 내용을 직접 설명했다.

웨이 CEO는 “AI 수요가 매우 강하다”며 “구마모토에서 3나노 공정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대단히 고무적인 계획”이라며 “AI와 반도체는 일본의 핵심 전략산업이며 경제안보 관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는 구마모토 공장을 지역 산업 클러스터 전략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웨이 CEO는 일본 중앙정부와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다키이치 총리의 선견지명이 있는 반도체 정책이 산업 전반에 큰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마모토 제2공장 설비 투자액은 기존 122억 달러 정도에서 170억 달러(약 24조9360억원)수준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이미 2024년 TSMC 공장에 대해 최대 7320억엔(6조83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 지원을 결정하고 공정 고도화에 따라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TSMC는 현재 3나노 제품을 전량 대만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는 미국에서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내에서도 AI 데이터센터 신증설이 잇따르면서 첨단 반도체의 안정적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구마모토에서 3나노 생산은 일본의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와 안정성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TSMC의 일본 반도체 생산법인 JASM에는 소니그룹과 덴소, 도요타 자동차 등 일본 기업들도 소규모 지분을 출자하고 있다. 제1공장은 2024년 말 양산에 들어갔다.

한편 일본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대형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는 라피더스는 홋카이도 지토세에 건설한 공장에서 2027년부터 2나노 공정 반도체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히로시마현에 AI용 메모리 반도체 생산동을 신설하고 있으며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은 샤프로부터 인수한 미에현 가메야마 제2공장을 활용해 AI 서버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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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TSMC, 일본 2공장 최첨단 3나노 생산 전환…AI 수요 대응

기사등록 2026/02/05 19:56: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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