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합당 제안 송구…당원들이 가라면 가고 멈추라면 멈추겠다"

기사등록 2026/02/05 16:48:28

정청래 대표 5일 초선모임 '더민초'와 간담회

6일 중진·10일 재선 간담회…합당 의견수렴 지속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관련 간담회에서 이재강 초선의원 모임 회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6.02.0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관련 간담회에서 이재강 초선의원 모임 회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6.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신재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당내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와 만나 조국혁신당 합당 문제에 대한 설득 작업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민초 간담회에 참석해 "저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한 이후로 공개적으로 비공개적으로 많은 의견을 듣고 있다"며 "저는 오늘 경청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이어 합당 제안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숙의 부족' 논란에 대해 "제가 긴급 제안 형태로 (합당 제안을) 하다보니 많은 분들께서 당혹스럽고 우려스럽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그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미안하고 그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정 대표는 "제가 수차례 강조햇듯 당 대표로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안드린 것이고 지금 공론화 과정과 숙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지금은 당원이 주인인 정당이어서 저 혼자 (합당 문제를) 결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상 최종 의사결정권은 전당원투표나 수임 기구 또는 전당대회를 통해 결정하게 돼 있다"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도 당원 뜻대로 결정될 것이고 당원들이 가라면 가고 멈추라면 멈추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우리는 하나로 뭉칠 때 승리하고 분열할 때 패배했던 역사적인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며 "지금은 지방선거 4개월을 앞두고 있는 매우 긴박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근거 없는 승리에 대한 낙관보다는 끝까지 절실한 마음으로 최후까지 최선을 다하는 마음을 가져야 된다"며 "지난 5년 전 선거처럼 2~4% 차이로 질 수는 없다. 저는 이러한 절박한 심정으로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나름 고심 끝에 (합당을)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민초 대표인 이재강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합당을 논의하자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 의원은 "합당 문제에 대해 1차로 모여 비상총회를 했는데 2~3분 정도 외에 합당 논의를 중단하고 지방선거 이후에 다시 회의하자는 것이 중론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걱정이 많이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됐으면 좋겠지만 극명한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결과물이 될 거 같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초선은 162명의 소속 의원 중 68명에 달해 당내 최대 계파로 꼽힌다. 지난달에는 초선 28명이 "졸속 합당을 즉각 중단하라"는 비판 성명을 냈고, 이달 2일에는 초선 40여 명이 모여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멈추자"는 의견을 밝혔다.

정 대표는 가장 먼저 반대 입장을 낸 초선 의원을 시작으로, 6일 당내 중진 의원 오찬, 10일 재선 의원 모임 '더민재'와 소통할 계획이다. 당내 의원들의 반발을 정면 돌파하면서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는 명분을 쌓는 과정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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