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회장 "채용 여력↑"…재계, 지역·청년 일자리 훈풍 이어간다

기사등록 2026/02/05 15:53:18

최종수정 2026/02/05 16:44:25

삼성 1만2000·SK 8500 등 올해 5만명 이상 채용

이재용 "삼성전자 실적 올라 채용 여력 더 생겨"

재계, 300조 지방 투자…"지역 청년들에 생기"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그룹 총수들을 만나 청년 일자리 확대를 당부한 가운데 재계가 올해 5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 영업실적이 많이 올라 좀 더 채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말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로 기대감을 높였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전날 오후 브리핑에서 국내 10개 주요 대기업이 올해 5만16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5만1600명은 지난해 이들 기업의 채용 인원에 비해 2500명 늘어난 규모다. 특히 채용 인원의 66%인 3만4200명은 경력이 아닌 신입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주요 기업별 채용 계획을 보면 삼성이 1만2000명, SK 8500명, LG 3000명, 포스코 3300명, 한화 5780명 등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4분기 분기 영업이익으로만 12조원 이상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만 1만2000명, 5년간 6만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회장은 이 대통령을 만나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이 많이 올라 올해 좀 더 채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과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은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로 급부상한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대거 인재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개채용(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구직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2.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2.04. [email protected]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채용한 7200명보다 3000명 정도 확대된 1만명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SK그룹은 당초 계획보다 500명 더 늘어난 8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신규 공장(팹) 오픈을 앞두고 있는 SK하이닉스는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600조원을 들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규모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공장 4기를 지을 예정이다. 현재 첫 번째 공장을 짓고 있으며 내년 초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북 청주에도 19조원을 투입해 첨단 패키징 팹 'P&T7'을 짓는다. 오는 4월 착공 후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관련 채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3년간 1만명 채용 계획을 밝힌 LG그룹은 올해 3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청년 일자리 확대 차원에서 채용 인원 중 70%는 신입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화그룹 5780명, 포스코그룹 3300명, HD현대 2000명 등 올해 신규 채용을 확대한다. 주요 그룹들이 일제히 채용 확대에 나서면서 재계 전반에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대규모 지방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지역 인재 등용 또한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이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청년 실업 자체도 큰 문제지만 청년 실업과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서로 깊이 연결돼 있는 문제도 정말 심각하다"며 "이런 악순환을 끊어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한데, 경제계가 적극적인 투자로 호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주요 10대그룹은 5년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10대그룹 이외에 다른 기업들까지 다 합치면 300조원 정도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류 회장은 "과감한 투자로 소외된 지역 청년들에게 생기를 불어넣고자 한다"며 고용 확대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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