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선거, 동부권이 승부처?

기사등록 2026/02/05 12:04:21

캐스팅보트 가능성, 민주 입지자들 '공들이기'

[무안=뉴시스] 여수산단 전경. (사진 제공 = 전남도). 2025.09.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여수산단 전경. (사진 제공 = 전남도). 2025.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통합 특별시장직 도전에 나선 전남 서부·중부권 출신 민주당 입지자들이 상대적 취약지인 동부권 공들이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6·3지방선거가 박빙 또는 근소한 차이의 흐름으로 전개될 경우 여수·순천·광양 등 유권자가 밀집한 동부권 표심이 선거의 승패를 가를 '캐스팅보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해남 출신이자 광주를 지역구로 둔 민형배 의원은 이날 순천 아랫장을 방문한 뒤 순천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역 민심을 청취한다. 이어 순천 기업인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순천대에서 통합특별시 미래먹거리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주관한다.

나주와 화순을 정치적 기반으로 삼는 신정훈 의원은 오는 11일 오전 10시30분 순천대학교에서 '동부권이 통합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목소리 만이 해답입니다'를 주제로 주민공청회를 연다. 당초 지난 달 28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이해잔 전 국무총리의 서거로 공청회 일정을 조정했다.

지난 달 30일 여수를 찾아 시민들과 동부권 균형발전을 논의했던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는 12일 자신의 고향인 고흥을 찾아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설명한다. 13일에는 순천 지역방송에 출연, 통합 특별시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완도 출신인 김영록 전남지사는 오는 9일 오후 여수에서 열리는 2026 세계섬박람회 도민보고회에 참석한다. 설 명절을 앞둔 13일 오전에는 여수·순천지역 전통시장을 찾는다. 설 연휴 기간 중에는 여수에서 귀향인들을 대상으로 세계섬박람회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동부권 행보를 이어간다.

강 시장과 김 지사는 13일 순천대 우석홀에서 행정통합을 주제로 한 전남 동부권 타운홀미팅도 계획하고 있다.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의원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남 동부권을 잇따라 방문, 지역 경제 토론회와 토크콘서트·소모임·간담회·전통시장 둘러보기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입지자들의 잇단 동부권 방문에 여수가 텃밭인 주철현 의원도 다음 날 오전 11시 순천 전남동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행정통합 이후 미래 에너지산업 등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동부권을 상대적 취약지로 꼽는 서부권과 중부권 출신 입지자들은 여수·순천·광양지역 정치인들과의 전략적 연대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인구 180만명 중 동부권 주요 지역인 여수·순천·광양의 인구만 70만명에 달한다. 여기에 고흥·보성·구례까지 포함하면 동부권 전체 인구는 80만명을 웃돈다.

최근 동부권 경제의 핵심축인 여수 석유화학과 광양 철강산업이 위기에 직면하면서 지역 민심이 흔들리고 있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정가에서는 입지자 간 지지세 격차 폭이 크지 않을 경우 동부권 표심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결정적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위기와 지역 현안에 대한 대응 방향에 따라 표심이 한쪽으로 쏠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시·도지사 선거에서 통합특별시장으로 선거구도가 바뀌면서 동부권의 전략적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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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선거, 동부권이 승부처?

기사등록 2026/02/05 12:04: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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