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공장 전동화 확대…유럽 시장 공략 가속

기사등록 2026/02/05 07:00:00

최종수정 2026/02/05 08:16:24

경영기획 출신 체코 부임…시장 대응

28만대 생산…유럽에 수출하는 거점

전략 차종 만들어 유럽 공략 잰걸음

[서울=뉴시스] 체코 프리데크미스테크주 노쇼비체에 있는 현대차 공장 모습. (사진=현대차 체코법인 제공) 2025.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체코 프리데크미스테크주 노쇼비체에 있는 현대차 공장 모습. (사진=현대차 체코법인 제공) 2025.09.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그룹이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주요 생산 거점인 체코 공장의 전동화 비중을 높이고, 전략 차종을 생산해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체코 공장(HMMC)은 지난달 윤상훈 사장을 새로 선임했다. HMMC를 이끄는 윤 사장은 인사 이전까지 현대차에서 경영기획 담당(전무)을 맡았고, 경영전략사업부장과 아태권역기획실장 등을 거쳤다.

현대차가 유럽을 전동화 핵심 시장으로 판단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획 전문가를 투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시장은 연 258만대 수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의 전체 유럽 시장 점유율은 7.1%로 BMW그룹에 이어 5위로 나타났다.

HHMC는 연 28만대를 생산해 유럽에 차량을 수출하는 전초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영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다. 체코 시장에서도 연 1만1000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순위 8위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누적 생산량 500만대를 달성하는 기록도 세웠다.

HMMC의 주력 생산 차종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이다. 지난해 전체 생산 차량 중 투싼의 비중이 76%에 달한다. 투싼은 내연기관·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만든다.

투싼 외에는 코나 일렉트릭(13%)과 i30(11%) 등도 생산한다.

올해도 연 26만5000대를 생산할 계획인데, 전동화 모델 비중을 5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유럽에 내놓을 전략 전기차 등을 이곳에서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HMMC는 신차 개발 과정에서의 역할도 크게 확대됐다. 과거에는 시험 단계 후반에만 참여했지만, 현재는 설계 초기 단계부터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코나 일렉트릭 개발 기여도가 약 50%였지만, 신모델은 75%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동변속기 생산에 사용되던 공장을 현대모비스가 운영하는 배터리 시스템 조립(BSA) 공장으로 전환했다. 오는 6월부터 연 45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 질리나 공장에도 배터리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으로 유럽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시점"이라며 "그룹 차원의 성장을 위해선 유럽 지역 점유율 확대가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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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공장 전동화 확대…유럽 시장 공략 가속

기사등록 2026/02/05 07:00:00 최초수정 2026/02/05 08: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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