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표 1인1표제, 당내 부작용 우려 목소리…"포퓰리즘 양성 우려"

기사등록 2026/02/04 12:02:04

1인1표 찬성률 60.58%로 중앙위 통과…우려 목소리도

"野, 극우 유튜버 전횡 좌지우지…반면교사 삼아야"

"자칫하면 포퓰리즘 양성 우려…책무 소홀해질 수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인1표제’ 당헌 개정안 중앙위원회 가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2.0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인1표제’ 당헌 개정안 중앙위원회 가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숙원 과제였던 '1인1표제'가 중앙위원회 최종 관문을 넘었다. 하지만 이번 구조 변화로 의사 결정 과정에서 당원 영향력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의원들이 강성 목소리에 휘둘리는 포퓰리즘을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등가성 문제를 넘어 실질적 당원주권주의 실현을 어떻게 할 건가, 계속 보완 요구해왔습니다만 이게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전날(3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권리당원과 대의원 표 등가성을 맞추는 '1인1표제' 관련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전체 중앙위원 590명 중 515명(87.29%)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 312명, 반대 203명으로 과반을 넘겼다.

이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정보와 숙의 과정 보장 없이 그냥 이 제도만 강행해 당원들이 제대로 된 정보 등 없이, 숙의 과정이 보장되지 않은 채 동원 대상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우 유튜버 전횡에 좌지우지되는 사례를 우리는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1인1표가 가지는 대의에는 동의하지만, 현재 정당이 가진 당원 구조의 취약성 때문에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과 같이 당원 개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무관한 요인이 의사결정에 영향을 준다면, 이는 정당 정치 자체를 위협하는 일이기에 절대 용납해선 안 된다"며 "그러한 왜곡 가능성이 아직 여전히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을 지지해 주는 사람만 많이 모으는 것이 정치적 생존 수단이 될 경우, 대중이나 당원이 잘 알아주지 않더라도 묵묵히 수행해야 할 책무는 소홀해질 것"이라며 "자칫하면 포퓰리즘을 양성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헌 개정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60%대에 머무는 등 다소 낮다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 대표의 합당 제안으로 인한 논란 등이 찬성률에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 당시 모두가 1인1표를 필요하다고 했기 때문에 당헌 개정안이 무난하게 중앙위를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60% 정도의 찬성률만 나왔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지역위원장, 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중앙위원 510명이 투표했다고 하는데 40%가 반대를 했다는 건 아무래도 당에서 진행 중인 합당 제안과도 어느 정도 연관 있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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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표 1인1표제, 당내 부작용 우려 목소리…"포퓰리즘 양성 우려"

기사등록 2026/02/04 12:02: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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