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WGBI 편입에 500~600억 달러 유입 전망
추가 자금 유입·외인 환헷지가 달러 수급 변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949.67)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98.36)보다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4.3원)보다 18.9원 내린 1445.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2.03.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3/NISI20260203_0021149093_web.jpg?rnd=2026020315571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949.67)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98.36)보다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4.3원)보다 18.9원 내린 1445.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은행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환 수급 개선 효과에 대해 초기 자금 유입 규모 못지않게 유입의 지속성과 환헤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오는 4월 6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이 외환시장 안정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추가 자금 유입 지속과 외국인 동향이 환율 향방을 가를 변수라는 분석이다.
4일 한은이 공개한 2026년 제1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국제국 등 관련 부서는 WGBI 자금 유입 종료 이후의 수급 상황을 묻는 위원의 질의에 이같은 취지로 답했다.
한 위원은 올해 중 WGBI 자금 유입으로 국내 채권시장의 수급 부담이 일부 완화되겠지만, 자금 유입이 종료된 이후의 수급 상황은 어떻게 예상하는지 관련 부서에 질의했다.
이에 관련 부서는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WGBI 편입 관련 패시브 자금이 약 500~600억 달러 정도 유입되면서 2~3분기 외환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패시브 자금이란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지수 구성 종목과 비율에 맞춰 기계적으로 자산을 매입하게 되는 자금을 뜻한다.
올해 4월부터는 지수를 추종하는 '기계적인 자금'이 들어와 달러가 풍부해지면 환율 상승 압력을 낮추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의미다.
다만 관련 부서는 자금 유입의 지속성 측면에서 신중한 견해를 덧붙였다. 초기 효과에 이어 자금이 계속 들어오려면 우리나라 국채의 매력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은은 "편입 완료 후 WGBI 추종 자금 규모가 커지거나 지수 내 한국 비중이 확대되지 않는 한, 초기와 같은 대규모 추가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자금 유입이 마무리되는 시점부터는 채권시장 수급 관련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특히 "정부의 재정 확대 기조가 지속될 경우 채권시장에서 공급이 늘며 수급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시장에서도 이에 대한 경계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유입 자금의 성격에 따른 변수도 언급됐다. 관련 부서는 "패시브 자금의 환헤지 여부에 따라 수급 개선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고 봤다.
통상 외국인이 국내 채권을 사려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원화로 바꿔야해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 환율 하방 압력으로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외국인이 국채 매입 시 환율 변동 위험을 제거하는 환헤지를 동반할 경우, 실제 시장에 달러가 풀리는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한은 관련부서는 "모니터링 결과 일본계 자금의 경우에는 패시브 자금의 환헤지 비중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한은 측은 "국내 경제주체들의 해외증권투자 지속 등으로 외환 공급과 수요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비대칭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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