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까지 채운 인천공항 주차장…'주차요금 인상 vs 공항버스 인하' 해법은[홍찬선의 신공항여지도]

기사등록 2026/02/01 07:00:00

최종수정 2026/02/01 07:10:25

공항버스 요금에 비해 주차요금 상대적으로 저렴

이용객 늘며 지난해 주차장 수입 1030억 '역대 최고'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제2여객터미널 이전 등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단기 주차장의 주차난이 이어지고 있는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단기 주차장의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2026.01.28. 20hwa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제2여객터미널 이전 등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단기 주차장의 주차난이 이어지고 있는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단기 주차장의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2026.0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주차장 수입이 103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했다. 다만 인천공항공사는 사상 최대 수입에도 심각한 주차난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주차 수익은 10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822억원) 대비 20%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1016억원)과 비교해도 1.45% 늘어난 것이다.

주차장 수익 증가의 배경으로는 공항버스 요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차요금이 꼽힌다.

인천공항 주차요금은 장기주차장의 경우 일일 9000원, 단기주차장은 2만4000원 수준이다.

반면 서울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 요금은 수도권과 인천공항을 잇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통행료가 인하 됐지만 지난 2022년 2000원이 인상한 이후 현재 1만7000원~1만8000원을 받고 있다.

앞서 정부는 2023년 10월부터 서울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영종대교 통행료를 기존 6600원에서 3200원으로 낮췄다. 최근에는 인천대교 통행료도 50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했다.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주차장에 차량들이 빈자리 없이 가득 차 있다. 2025.01.26. yes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주차장에 차량들이 빈자리 없이 가득 차 있다. 2025.01.26. [email protected]
이 같은 요금 구조로 인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용객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큰 공항버스보다 자가용 이용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자가용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공항 주차장에서는 빈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차량이 주차장을 배회하는 상황도 반복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4일 인천공항 2터미널로 이전한 이후 T2의 주차난은 심각한 상황이다. 공사는 급기야 주차장 내 갓길과 빈 공간까지 주차를 유도하는 실정이다.

인천공항 이용객의 교통수단 분담률을 보면 지난해  승용차의 비율은 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항버스 29.7%, 공항철도 15.4%, 택시 13.9%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변화가 더욱 두드러진다. 당시 교통수단 분담률은 공항버스가 56.4% 가장 높았고, 자가용 30.3%, 공항철도 9.8%, 택시 3.5% 순이었다. 자가용 이용 비율은 10% 이상 증가한 반면, 공항버스 이용률은 26.7% 감소해 자가용과 공항버스의 이용률은 코로나 이후 상황은 뒤바뀌게 됐다.

일각에서는 공항버스 요금을 인하하거나 인천공항 주차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다만 정부가 공공요금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주차요금 인상보다는 공항버스 요금 조정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된다.

인천공항을 운행하는 공항버스는 지자체가 허가한 한정면허로 운영된다. 요금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버스 운영사가 요금을 결정해 각 지자체에 신고하면 확정되는 구조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도 버스요금 인상을 가급적 억제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공항버스 요금을 인하한 사례도 있어, 요금을 낮출 수 있는지 상황을 보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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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까지 채운 인천공항 주차장…'주차요금 인상 vs 공항버스 인하' 해법은[홍찬선의 신공항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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