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2500억 유상증자…"재무리스크 근본적 개선 목적"

기사등록 2026/01/30 17:29:42

최종수정 2026/01/30 18:00:25

루닛, 2500억 주주배정 유상증자·1대 1 무상증자

구 볼파라 인수과정 전환사채, 재무 리스크 개선

재무 안전성 확보와 미래 성장 투자 달성할 것

[서울=뉴시스] 루닛 유상증자 개요. (사진= 루닛 제공)
[서울=뉴시스] 루닛 유상증자 개요. (사진= 루닛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루닛이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및 1대 1 무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주가가 급락하자 회사측이 "재무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루닛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키로 결의했다. 또, 유상증자에 이어 1대 1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주 790만6816주를 주당 3만1650원에 발행할 예정이며, 기존 주주에게는 1주당 0.27주를 배정하게 된다.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자 루닛 주가는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루닛은 전 거래일보다 18.04%(8850원) 하락한 4만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3만895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루닛은 루닛 인터내셔널(구 볼파라)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의 풋옵션이 회사의 재무 리스크로 작용해 왔다. 이에, 재무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루닛은 "당초 제3자 배정 전환우선주(CPS) 방식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해왔으며, 다수의 기관으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투자 의향을 확인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이 방식만으로는 전환사채의 풋옵션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회사는 재무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중장기 성장의 토대를 확실히 다지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선택하게 됐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대1 무상증자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루닛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재무 안정성 확보와 미래 성장 투자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조달 자금 중 985억원은 전환사채 풋옵션에 대응하는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채권자와의 협의를 통해 일부 풋옵션을 유도하고, 전체 물량의 50%를 상환 또는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재무 리스크를 완화할 계획이다.

루닛 관계자는 "이는 단순한 부채 감소를 넘어 루닛의 재무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조치로, 상환 이후 루닛은 보다 건강한 재무 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달 자금 중 1125억원은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연구개발 및 해외사업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루닛 관계자는 "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은 조기 검진부터 치료 의사결정 지원까지, 전 세계 의료 서비스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루닛은 다년간 축적된 임상 전문성, 검증된 AI 기술력, 그리고 신뢰받는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통해 이미 의료AI의 혁신을 주도할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다"고 말했다. 

루닛은 최근 세계 최초 멀티모달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착수해 향후 임상 현장의 자동화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준비중이다. 루닛 관계자는 "조달 자금은 이러한 신기술 개발 및 해외사업 확장에 투자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루닛, 2500억 유상증자…"재무리스크 근본적 개선 목적"

기사등록 2026/01/30 17:29:42 최초수정 2026/01/30 18:00: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