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170.81)보다 50.44포인트(0.98%) 오른 5221.25에 장을 마감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33.52)보다 30.89포인트(2.73%) 오른 1164.41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22.5원)보다 3.8원 오른 1426.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1.29.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9/NISI20260129_0021144080_web.jpg?rnd=20260129155516)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170.81)보다 50.44포인트(0.98%) 오른 5221.25에 장을 마감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33.52)보다 30.89포인트(2.73%) 오른 1164.41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22.5원)보다 3.8원 오른 1426.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하며 주식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반면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은 소외되고 있다.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탈에 더해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인하 기대까지 시들해지며 채권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채 금리는 3%대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전날 국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106%에 마감했다. 10년물(3.9bp↑)과 30년물(4.5bp↑) 등 장기물 금리는 4bp 안팎으로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5200 돌파 등 증시 활황으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쏠려 채권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리 동조화와 공급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덮치며 채권 금리의 하방 경직성이 견고해졌다고 본다.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말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3개월 만에 5000선 고지를 넘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날에는 5200선을 돌파하며 시장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지난 26일 4년 만에 1000선을 탈환한 후 1200선을 넘본다.
주식 투자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27일 기준 1002826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다.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30조원에 육박했다. 반면 채권형 공모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100조원대에서 이달 말 86조원대로 하락했다.
대외 악재도 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셀 아메리카 분위기에 최근 4.3%를 돌파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본 국채 10년물도 2.26%로 2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는 등 해외 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월 FOMC(공개시장운영위원회)에서는 그동안 3회 연속 이어온 금리 인하에서 이번에는 동결로 선회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지연되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한은의 연내 금리 인하 명분도 축소됐다.
한은 역시 이에 앞서 이달 1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통화정책결정문에는 지난해 11월 포함됐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문구와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 문구'를 삭제해 정책 기조 변화를 공식화했다.
국내 요인으로 수급 문제가 우려된다. 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과 추경 논의가 나올 때마다 국채 발행 증가 우려가 불거지며 금리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문화 예술 분야 예산 검토를 지시하며 추경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채권 시장 약세가 불기피하다고 본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주식시장은 잔치 분위기지만 채권 시장은 발행 물량 부담과 금리 상승 압박에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당분간 채권 강세를 이끌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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