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출석' 김경, 16시간 만에 조사 마치고 귀가…"거듭 죄송"(종합)

기사등록 2026/01/30 02:41:24

최종수정 2026/01/30 06:10:24

29일 오전 조사 시작…30일 오전 1시49분께 청사 나서

'황금 PC'에서 드러난 구청장 공천 로비 정황 집중 추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29일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경찰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1.2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29일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경찰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다솜 조성하 권민지 수습 기자 = 경찰이 2022년 지방선거와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권 전반에 금품 로비를 한 의혹을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을 다시 불러 약 16시간의  조사를 마쳤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29일) 오전 9시40분 김 전 시의원을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 공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30일 오전 1시49분께까지 조사했다. 지난 11일과 15일, 18일에 이은 네 번째 소환이다.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전 시의원은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도 성실히 수사에 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시의원은 전날 청사에 출석하며 "국민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송구하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건 성실히 수사에 임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차 조사는 17시간이 넘게 진행됐던 3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마라톤 조사가 진행됐다. 다른 의원에 대한 쪼개기 후원과 차명 후원 등 추가 의혹들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조사할 수사 대상이 크게 늘어서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 전 시의원에게 지난 20일 강 의원으로부터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교차 검증하며 공천헌금을 제공한 사실이 있는 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조사에 앞서 황금 PC에 담긴 김 전 시의원 로비 정황 녹취 파일 전체를 확인한 바 있다. 황금 PC는 경찰이 지난 21일 서울시의회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컴퓨터다.

포렌식이 완료된 해당 녹취 파일에는 김 전 시의원이 지난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위해 다른 정치계 인사와 접촉을 시도하거나, 금품 전달을 논의하는 정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직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이름도 추가로 거론됐으며, 거론된 의원 중에는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의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은 아직 수사 대상에 포함되진 않았다.

김 전 시의원은 자신의 남동생이 운영하는 재단 등의 직원에게 임금 등 형태로 돈을 보낸 뒤 "잘못 보냈다"며 자신이 후원하려는 국회의원 보좌관 등 계좌로 반환하게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공천헌금 의혹이 여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만큼 경찰은 김 전 시의원에 대한 신병 확보도 고심 중이다. 네 차례 이뤄진 조사 내용을 토대로 가까운 시일 내에 신병 확보를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4차 출석' 김경, 16시간 만에 조사 마치고 귀가…"거듭 죄송"(종합)

기사등록 2026/01/30 02:41:24 최초수정 2026/01/30 06:10: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