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안성·포천 이어 전남까지 확산…117호 농가 집중 소독
![[영광=뉴시스]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현장. (사진 = 전남도 제공). 2026.0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7/NISI20260127_0002049202_web.jpg?rnd=20260127084717)
[영광=뉴시스]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현장. (사진 = 전남도 제공). 2026.0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전남 영광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정부가 전국으로 긴급 방역에 나섰다. 그간 ASF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전남에서 처음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6일 전남 영광군 소재 돼지농장(2만1000마리 사육)에서 ASF 양성이 최종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전남 지역 첫 발생이자 올해 들어 전국 네 번째 농장 발생 사례다.
중수본은 이날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지자체 합동 회의를 열고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발생 농장은 종돈장으로, 방역 수준이 높아야 할 핵심 시설에서 확진이 나온 점에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정부는 확진 직후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외부인·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이던 돼지 2만100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있다. 발생 농장과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소독과 역학조사도 병행 중이다.
또 26일 오후 8시부터 28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전남 영광과 인접 3개 시·군(함평·장성·고창) 내 돼지농장 117호와 주변 도로에는 방역차량 24대를 투입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여주=뉴시스]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방역 모습(사진=여주시 제공) 2025.09.2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4/NISI20250924_0001952350_web.jpg?rnd=20250924144241)
[여주=뉴시스]아프리카돼지열병 특별방역 모습(사진=여주시 제공) 2025.09.24. [email protected]
발생 농장 반경 10㎞ 방역대 내 6개 농장과 역학 관련 농장 83호에 대해서는 긴급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동일 도축장 방문 이력이 있는 618개 농장과 209대 차량도 임상검사와 세척·소독 대상에 포함됐다.
중수본은 최근 강원 강릉(1월16일), 경기 안성(1월23일), 경기 포천(1월24일), 전남 영광(1월26일) 등 짧은 기간 동안 전국 곳곳에서 ASF가 잇따라 발생한 점을 들어 방역 관리 수준을 대폭 끌어올렸다.
정부는 축산차량 거점소독시설 소독 의무화, 분뇨 운반차량 시·도 간 이동 제한, 농장 간 기자재 공동 사용 금지, 의심 증상 즉시 신고 의무화 등 11개 행정명령과 8개 방역기준을 시행하고 위반 시 고발, 과태료, 살처분 보상금 감액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특히 돼지농장 종사자의 오염 우려 물품 반입 금지, 전국 돼지농장 퇴비사·숙소 환경검사, 종사자 현황 제출 의무화 등 추가 조치도 시행됐다.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올해 1월에만 벌써 4건의 ASF가 발생했고 전남 영광은 그간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비발생 지역"이라며 "현재 ASF 방역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살처분하는 돼지는 2만1000마리로, 전체 사육 마릿수(1195만6000마리)의 0.18% 이하 수준이다. 중수본은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세종=뉴시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2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관련 관계부처·지자체 합동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7/NISI20260127_0002049727_web.jpg?rnd=20260127150057)
[세종=뉴시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2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관련 관계부처·지자체 합동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