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자필 편지로 인사 남겨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이청용, 골프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0/18/NISI20251018_0001969131_web.jpg?rnd=20251018170126)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이청용, 골프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이청용(38)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작별했다.
울산은 25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청용이 구단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알렸다.
이어 "그라운드 위에서의 헌신과 책임감은 팀과 동료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고, 울산이 걸어온 길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줬다"며 "울산이라는 도시에서 보낸 시간, 팀과 함께한 환희의 순간, 동료들과 나눈 땀과 열정, 그리고 팬들에게 안겨준 기쁨까지 빅 크라운에서 함께 쌓아온 모든 순간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K리그1 FC서울 출신인 이청용은 지난 2020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볼턴 원더러스 등 유럽 생활을 마친 뒤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울산 소속으로 총 3번의 리그 우승과 1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등을 경험했다.
구단과 함께한 시간이 많았던 이청용이 떠나는 만큼, 자필 편지를 별도로 업로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이청용은 "울산에서 보낸 시간은 단순한 커리어의 한 페이지가 아니라, 내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됐다"며 "승리의 순간뿐 아니라 어려운 순간에도 늘 울산을 먼저 생각하며 그라운드에 섰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함께 이뤄냈다. 우승의 순간들, 동료들과 함께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언제나 변함없이 보내주신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은 내 인생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이청용 골프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0/18/NISI20251018_0001969133_web.jpg?rnd=20251018170541)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이청용 골프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좋은 기억만 있었던 건 아니다.
이청용은 지난해 10월 K리그1 33라운드 광주FC전 후반 막판 쐐기골을 기록한 뒤, 관중석을 향해 골프 세리머니를 했다.
원정 경기 때 구단 버스 짐칸에 신태용 전 감독의 골프백이 놓여있던 걸 저격한 거라는 의견이 따랐다.
이에 이청용은 "내 세리머니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분명한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선수로서, 그리고 고참으로서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더 이성적으로 행동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기분 좋게 인사드리고 웃으면서 작별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에 이렇게 마지막을 맞이하게 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울산에서 보낸 시간은 제 축구 인생에서 가장 값진 순간들이었고,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지금도 마음 깊이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울산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편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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