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티크레=AP/뉴시스] 베네수엘라 엘티그레 유전. AP자료사진. 2026.01.21](https://img1.newsis.com/2019/01/25/NISI20190125_0014842329_web.jpg?rnd=20190129111925)
[엘티크레=AP/뉴시스] 베네수엘라 엘티그레 유전. AP자료사진. 2026.01.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1일 2026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마켓워치와 MSN 등에 따르면 IEA는 이날 발표한 최신 석유시장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일일 93만 배럴 늘어난다고 예상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일일 86만 배럴 증가에서 7만 배럴 상향한 것이다.
IEA 월보를 토대로 계산한 바로는 2026년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은 수요를 하루 369만 배럴 웃돌아 공급 과잉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공급 과잉 규모는 작년 12월 월보에서 제시한 일일 384만 배럴보다 다소 축소했다.
IEA는 “현재로서는 과잉수급 구조가 시장 참가자들에게 일정한 안도감을 주며 유가를 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IEA는 2026년 1분기 글로벌 석유시장이 ‘상당한 공급 과잉’ 국면에 놓일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에는 전 세계 석유 공급이 수요를 하루 425만 배럴 초과한다고 예상했다. 전 세계 일일 석유 수요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같은 과잉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공급이 이를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IEA는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약 6% 상승했지만 과잉 공급이 가격 급등을 제한하고 있다. 21일 국제유가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65.02달러로 거래됐다.
공급이 수요보다 빠르게 늘어난 배경으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지난해 4월부터 감산 기조를 전환해 증산에 나선 점이 꼽힌다.
미국, 가이아나, 브라질 등 비OPEC 국가들의 증산도 공급 확대에 기여했다. 다만 OPEC+는 2026년 1분기에는 증산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IEA는 지정학적 변수에 대해서는 “아직 영향을 단정하기 이르다”면서도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봉쇄로 2025년 12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이 하루 58만 배럴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압박 가능성, 카자흐스탄 파이프라인 드론 피격과 기술적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등도 잠재적 리스크로 언급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IEA는 2026년 전체 석유시장의 묵시적인 공급과잉 규모를 일일 369만 배럴로 추산했다.
전망치보다 낮아진 수치로 수요 증가 전망 상향 조정이 공급과잉 폭을 일부 상쇄했다.
IEA는 고관세 충격 이후 경제 여건이 정상화하고 작년보다 유가가 낮아진 점은 수요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1분기에는 정기 정유시설 보수가 집중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IEA는 “계절적 정유시설 유지보수가 시작하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원유 생산 감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OPEC은 IEA보다 더 많은 수요 증가를 전망했다. OPEC은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일일 138만 배럴 늘어난다고 내다보면서 수급이 거의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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