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파충류 먹이 곤충 시장, 쌍별귀뚜라미에 편중
생산성 우수하나 단일종으로 질병 취약하다는 한계
제주도 자생 '뚱보귀뚜라미' 사육 후보종으로 발굴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파충류 먹이용 곤충 시장에서 국내 서식종인 '뚱보귀뚜라미'(Duolandrevus ivani)를 새로운 사육 후보군으로 발굴하고 실내 사육 적정 조건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쌍별귀뚜라미(왼쪽)과 뚱보귀뚜라미. (사진=농진청 제공) 2026.0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0/NISI20260120_0002044622_web.jpg?rnd=20260120143406)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파충류 먹이용 곤충 시장에서 국내 서식종인 '뚱보귀뚜라미'(Duolandrevus ivani)를 새로운 사육 후보군으로 발굴하고 실내 사육 적정 조건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쌍별귀뚜라미(왼쪽)과 뚱보귀뚜라미. (사진=농진청 제공) 2026.01.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촌진흥청은 파충류 먹이용 곤충 시장에서 국내 서식종인 '뚱보귀뚜라미'(Duolandrevus ivani)를 새로운 사육 후보군으로 발굴하고 실내 사육 적정 조건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 파충류 먹이 곤충 시장은 쌍별귀뚜라미(Gryllus bimaculatus) 한 종에 구조적으로 편중돼 있다.
쌍별귀뚜라미는 생산성이 우수하나 단일 종으로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 질병에 취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 2023년 이후 쌍별귀뚜라미에 덴소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집단 폐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일부 농가의 수익이 감소했다.
이에 농진청은 쌍별귀뚜라미를 대체할 수 있는 종을 확보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제주도에 자생하는 '뚱보귀뚜라미'를 새로운 사육 후보종으로 발굴했다.
아울러 뚱보귀뚜라미의 생육 특성을 정밀 분석해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내 사육 적정 조건도 함께 구명했다.
우선 사육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온도에 따른 생육 특성을 분석한 결과, 25~30도 범위에서 뚱보귀뚜라미의 생존율과 발육이 가장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는 출하 계획에 맞춰 사육 온도를 조절함으로써 생육 속도를 일부 조정할 수 있다.
특히 30도 조건에서는 발육 기간이 짧아 부화 후 약 18주면 성충이 돼, 단기간 집중 사육 후 일괄 출하를 원하는 농가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25도 조건에서는 우화(날개가 있는 성충이 되는 과정)까지 최대 31주가 소요돼, 출하 시기를 조절하며 상시 판매를 원하는 농가에 유리하다.
뚱보귀뚜라미의 적정 사육 온도는 기존 쌍별귀뚜라미 농가의 사육 시설 온도와 크게 다르지 않아, 농가가 추가 시설 투자 없이도 새로운 종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뚱보귀뚜라미의 체계적인 사육 온도 기준과 생육 모형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래종 의존도가 높은 곤충 사육 현장에 토종 곤충을 활용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뚱보귀뚜라미가 기존 쌍별귀뚜라미의 한계를 보완할 경우, 질병 발생 시 농가의 경영 위험을 줄이고 귀뚜라미 공급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영웅 농진청 산업곤충과장은 "이번 연구는 한 종에 집중된 시장 구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과학적 해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시장 안정화와 농가 소득 기반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후속 연구와 현장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 파충류 먹이 곤충 시장은 쌍별귀뚜라미(Gryllus bimaculatus) 한 종에 구조적으로 편중돼 있다.
쌍별귀뚜라미는 생산성이 우수하나 단일 종으로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 질병에 취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 2023년 이후 쌍별귀뚜라미에 덴소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집단 폐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일부 농가의 수익이 감소했다.
이에 농진청은 쌍별귀뚜라미를 대체할 수 있는 종을 확보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제주도에 자생하는 '뚱보귀뚜라미'를 새로운 사육 후보종으로 발굴했다.
아울러 뚱보귀뚜라미의 생육 특성을 정밀 분석해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내 사육 적정 조건도 함께 구명했다.
우선 사육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온도에 따른 생육 특성을 분석한 결과, 25~30도 범위에서 뚱보귀뚜라미의 생존율과 발육이 가장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는 출하 계획에 맞춰 사육 온도를 조절함으로써 생육 속도를 일부 조정할 수 있다.
특히 30도 조건에서는 발육 기간이 짧아 부화 후 약 18주면 성충이 돼, 단기간 집중 사육 후 일괄 출하를 원하는 농가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25도 조건에서는 우화(날개가 있는 성충이 되는 과정)까지 최대 31주가 소요돼, 출하 시기를 조절하며 상시 판매를 원하는 농가에 유리하다.
뚱보귀뚜라미의 적정 사육 온도는 기존 쌍별귀뚜라미 농가의 사육 시설 온도와 크게 다르지 않아, 농가가 추가 시설 투자 없이도 새로운 종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뚱보귀뚜라미의 체계적인 사육 온도 기준과 생육 모형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래종 의존도가 높은 곤충 사육 현장에 토종 곤충을 활용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뚱보귀뚜라미가 기존 쌍별귀뚜라미의 한계를 보완할 경우, 질병 발생 시 농가의 경영 위험을 줄이고 귀뚜라미 공급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영웅 농진청 산업곤충과장은 "이번 연구는 한 종에 집중된 시장 구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과학적 해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시장 안정화와 농가 소득 기반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후속 연구와 현장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주=뉴시스] 농촌진흥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8/23/NISI20220823_0001068733_web.jpg?rnd=20220823133523)
[완주=뉴시스] 농촌진흥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