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뉴시스] 이현행 기자 = 29일 전남 함평군 함평엑스포공원 추억공작소에 설치된 '함평천지 대황금박쥐' 조형물. 2025.10.29.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21034802_web.jpg?rnd=20251029133620)
[함평=뉴시스] 이현행 기자 = 29일 전남 함평군 함평엑스포공원 추억공작소에 설치된 '함평천지 대황금박쥐' 조형물. 2025.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제작 당시 '혈세 낭비'라고 비판받던 전남 함평의 황금박쥐상이 금값 인상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19일 기준 금 1g당 국내기준가는 22만1560원이다. 같은달 2일 1g당 20만4022원보다 8.6% 상승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수사에 나서자 연준의 독립성 우려가 확산됐고, 이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국제 금값 상승세로 이어졌다.
국내 금값도 영향을 받아 함평 황금 박쥐상의 가격이 약 28억원에서 약 371억원으로 13배 이상 올랐다.
당시 순금 162㎏에 27억원, 은 281㎏에 1억3000만원 등 재료비만 28억3000만원이 들어간 높이 2.18m, 폭 1.5m의 황금박쥐상을 두고 '혈세 낭비'란 비판이 거셌다.
그러나 올해 기준 371억3081만원(금 358억9272만원, 은 12억3809만원)으로 가치가 상승하며 재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2월 261억5563만원(금 257억3694만원, 은값 4억1840만원)과 비교하더라도 100억 이상이 오른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낭비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투자가 돼버렸다", "원금 회수는 진작 끝나서 진짜 흑자만 나오는 기적의 유물이 됐다", "저거 추진한 담당자 승진 시켜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금박쥐상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인 황금박쥐 162마리가 1999년 함평군에 집단으로 서식한다는 것이 확인된 이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5년에 제작에 착수, 2008년 완성됐다.
2019년 3인조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던 황금박쥐상은 16년간 황금박쥐생태전시관 지하에 보관돼 전시 기간에만 공개됐다.
그러나 지난해 4월 함평나비대축제에 맞춰 함평엑스포공원 함평추억공작소 1층 특별전시관으로 옮겨져 연중 상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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