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첫 4700선을 넘은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4692.64)보다 30.46포인트(0.65%) 상승한 4723.10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48.98)보다 6.80포인트(0.72%) 내린 942.1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3.7원)보다 3.8원 오른 1477.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2026.01.14.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4/NISI20260114_0021126878_web.jpg?rnd=20260114154759)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첫 4700선을 넘은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4692.64)보다 30.46포인트(0.65%) 상승한 4723.10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48.98)보다 6.80포인트(0.72%) 내린 942.1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73.7원)보다 3.8원 오른 1477.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2026.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새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첫 금리 결정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10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1480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환 당국이 연말 종가 관리를 위해 쏟아부은 개입 효과를 보름 만에 모두 되돌린 모양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3.8원 오른 1477.5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 이후 10거래일째 상승세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2월 29일부터 3월 17일까지 기록했던 12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최장 기간이다.
이날 환율은 장중 한때 1479.2원까지 치솟으며 1480원선을 위협했다. 지난해 12월 23일 1483.6원으로 고점을 찍은 직후 당국이 2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 규모의 실개입을 단행해 사흘 만에 54원 가까이 끌어내렸으나, 새해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며 당시 하락분을 거의 다 회복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의 상승 폭만 47.7원에 달한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보냈음에도 환율은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연준의 1월 금리 동결 기대가 97.2%까지 치솟으며 달러 강세를 떠받쳤다. 여기에 이란 내 시위 격화와 미러 간 대립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를 자극했다.
엔화 약세도 원화의 발목을 잡았다. 일본의 조기 총선 가능성에 따른 재정 불안 우려로 엔·달러 환율이 159엔대까지 치솟자 원화 가치는 동반 하락했다. 달러인덱스 역시 99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엔화는 원화의 프록시 통화로 동조화 현상을 보아며 달러값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급 측면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자산 쏠림이 원화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2일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약 23억6739만 달러로 2011년 통계 집계 이후 동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한은은 한국경제학회·한국금융학회·외환시장운영협의회 공동 주최로 연 ‘외환시장 공동 정책 심포지엄’ 에서 지난해 1∼10월 거주자의 해외 투자 등으로 빠져나간 외화 순유출 규모가 196억 달러에 달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역대 최장기간 유지되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 역전을 고환율 원인으로 지목하며,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여지를 남겨둘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과잉 유동성이 환율을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한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GDP 대비 M2(통화량) 비중은 지난해 3분기 153.8%로 미국(71.4%)보다 2.2배 많았다.
우리나라의 M2 비율은 2023년 1분기 157.8%로 정점을 찍은 뒤 같은 해 4분기 151.6%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은 팬데믹 이전 60%대였던 M2 비율이 2020년 2분기 90.9%까지 급등했다가, 2022년 4분기 이후 80% 이하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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