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 수확 현장 오영훈 지사 "美 만다린 무관세 대응"

기사등록 2026/01/14 15:24:13

최종수정 2026/01/14 15:28:24

레드향 농가 방문 현장 간담회

"품질로 승부하면 문제 없을 것"

[제주=뉴시스] 오영훈(왼쪽 네 번째) 제주지사가 14일 오후 제주시 도련동 레드향 수확 농가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6.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훈(왼쪽 네 번째) 제주지사가 14일 오후 제주시 도련동 레드향 수확 농가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6.0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4일 미국산 만다린의 무관세 수입에 대응하기 위해 직접 농가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도에 따르면 오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시 도련동 만감류(레드향) 재배 농가를 방문해 수확 현장을 살펴보고 농가와 농협, 만감류연합회, 수급관리센터 등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2025년산 만감류 본격 출하 시기에 맞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현장 목소리를 도정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산 만다린은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단계적으로 관세가 인하돼 2026년부터 관세가 전면 철폐된다. 최근 수입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며 국내 감귤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내 만다린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수입량 역시 관세율이 20% 이하로 낮아진 2024년 이후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통이 확대되며 제주산 만감류와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간담회에서 농가들은 고품질 생산을 위한 시설 개선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출하 시기 조절 ▲매취 사업을 통한 수급 안정 ▲유통 질서 확립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강화 필요성 등이 건의됐다.

도는 ▲시장 선점형 소비 촉진 ▲고품질 중심 생산 체계 전환 ▲데이터 기반 수급·가격 관리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대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이동은 제주만감류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제주 만감류의 경쟁력은 만다린과 비교해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며 "농민들이 고품질 만감류 생산에 집중하고, 농협이 유통을 맡으며, 제주도가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만감류 농업인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 감귤산업이 과거 우루과이라운드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대규모 오렌지 수입 확대 등 여러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도 경쟁력을 지켜온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산 만다린 무관세 수입은 FTA 협상 결과에 따라 예견됐던 일"이라며 "제주 만감류를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로 만들어내고,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만 잘 갖춰진다면 어떤 수입 농산물이 들어오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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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감류 수확 현장 오영훈 지사 "美 만다린 무관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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