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수몰시켜라"…장성상인들, 광업소 수몰 반대 투쟁

기사등록 2026/01/12 16:49:52

대치산업 유치 약속 공염불…공존 방안 강구 촉구

12일 태백시 장성동 장성지역 상인들이 장성광업소 수몰 반대 1인시위를 펼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2일 태백시 장성동 장성지역 상인들이 장성광업소 수몰 반대 1인시위를 펼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 장성지역 상인들이 정부의 장성광업소 수몰 방침에 반발하며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에 나섰다.

'장성광업소 수몰 반대 상인 모임'은 12일 장성광업소 인근과 시내 일대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장성갱 수몰 결정은 지역공동체의 죽음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우리도 수몰시켜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단순한 항의가 아니라, 치욕과 절망 속에서 외치는 마지막 호소"라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수몰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지역과 공존할 수 있는 대안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인들은 "석탄산업 합리화 이후 태백시는 인구 12만 명에서 반토막이 났다"며 "그때마다 희망을 이야기했던 정부와 정치권은 현실적인 대책 없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성광업소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유치 등 지역 일자리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는 말에 기대를 걸었지만 그조차도 물거품이 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은 또 "기업에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정작 국가 에너지 산업의 근간이던 태백은 버려졌다"며 "장성갱은 단순한 갱도가 아닌, 수많은 이웃들이 피와 땀, 목숨을 바친 산업의 현장이자 우리의 자존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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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수몰시켜라"…장성상인들, 광업소 수몰 반대 투쟁

기사등록 2026/01/12 16:49: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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