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대송고 윤재군(왼), 화암고 문현서(오) 학생.2026.01.06.(사진=울산교육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울산의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고등학생 2명이 의식을 잃은 8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대송고 2학년 윤재군 군과 화암고 2학년 문현서 군은 지난달 28일, 오후 1시 30분쯤 울산 동구 일산지회센터 내 식당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긴급 상황을 맞았다.
당시 식당 사장이 "119, 119"라고 외치자 두 학생은 내부를 살폈고, 테이블에 앉아 있던 80대 남성이 아무런 반응 없이 쓰러진 상태인 것을 발견했다.
함께 있던 일행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 군은 즉시 남성을 바닥에 눕힌 뒤 고개를 젖혀 기도를 확보하고, 윤 군은 호흡이 거의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흉부 압박을 시작했다.
두 학생이 약 2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자 남성은 의식을 회복했으며, 이후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의 행동은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이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윤 군은 "HD현대중공업 사내 특수 구조대원인 아버지를 따라 어려서부터 심폐소생술을 10차례 가까이 배웠다"며 "학교 안전 교육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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