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부터 롤렉스 시계, 에르메스 백, 샤넬 주얼리까지 韓서 명품 '무더기 인상'

기사등록 2026/01/05 13:53:56

에르메스, 슈즈 이어 가방·스카프까지 줄인상…피코탄 5.4%↑

롤렉스 1월1일 맞춰 서브마리너 7.4%까지 인상 등 가격 조정

[서울=뉴시스] 에르메스 에블린 16 아마존 백. (사진=에르메스 공식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에르메스 에블린 16 아마존 백. (사진=에르메스 공식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이주혜 기자 = 새해를 기점으로 에르메스와 롤렉스 등 주요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며 인상 기조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롤렉스 등 시계 브랜드에서 시작된 인상 흐름은 주얼리·가방은 물론 스카프, 슈즈 등 액세서리까지 전방위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이날 국내 매장에서 가방과 액세서리 일부 품목의 판매 가격을 조정했다.

앞서 슈즈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인상 대상을 가방과 스카프까지 확대했다.

(뉴시스 1월4일자 [단독] 명품 에르메스, 새해 韓서 슈즈부터 인상 개시…병오년에도 '에루샤' 달리나 기사 참조)

가방 가운데 인기 제품인 '피코탄'은 517만원에서 545만원으로 약 5.4% 올랐고, '에블린'은 330만원에서 341만원으로 3.3% 인상됐다.

스카프 라인도 가격이 올랐다. '부케 파이널 스카프 90'은 88만원에서 99만원으로, '쁘띠 듀크 더블 페이스 스카프 90'은 109만원에서 121만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샤넬 역시 코코크러시 등 이날자로 주얼리 일부 제품 가격을 5%가량 인상했다.

코코크러시 18K 베이지 골드 미니 링은 273만원에서 287만원으로, 코코크러시 18K 옐로우 골드 스몰 링은 482만원에서 506만원으로 약 5% 올랐다.

같은 컬렉션의 다이아몬드 세팅 제품인 코코크러시 18K 화이트 골드 미니링은 763만원에서 801만원으로, 18K 베이지 골드 브레이슬릿은 843만원에서 886만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넘버5 링 시리즈 가운데 18K 베이지 골드 다이아몬드 세팅 링 역시 709만원으로 5% 인상됐다.

프랑스 하이주얼리 브랜드 부쉐론(Boucheron)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부쉐론은 오는 2월 4일을 기점으로 국내에서 주요 주얼리 및 워치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LVMH(모엣 헤네시·루이비통)그룹 계열 브랜드 로로피아나(Loro Piana)도 최근 국내에서 가방과 슈즈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뉴시스 1월5일자 '조용한 럭셔리' 伊로로피아나, 韓서 새해 가격 인상…가방 15%·로퍼 12% 올려 기사 참조)

대표 제품인 '엑스트라 포켓 L23.5 백팩'은 490만원에서 563만원으로 약 15% 올랐으며, '썸머 참스 워크 로퍼' 사슴가죽 모델은 145만원에서 162만원으로 12%가량 인상됐다.

[서울=뉴시스] LVMH(모엣 헤네시·루이비통)그룹 산하 브랜드 위블로(Hublot)는 병오년(丙午年·붉은 말의 해) 새해에 세라믹 소재를 강조한 빅뱅 등 라인업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빅뱅 오리지널 스틸 세라믹 44㎜(301.SB.131.RX)은 2251만원에서 2320만원(3.1%)으로, 인테그레이티드 투르비용 풀 퍼플 사파이어 43㎜(455.JM.0120.JM)는 9억1476만원에서 9억4250만원(3.0%)으로 가격을 조정했다. 사진은 인테그레이티드 투르비용 풀 퍼플 사파이어 43㎜ 제품 이미지. (사진=위블로 누리집 갈무리) 2026.0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LVMH(모엣 헤네시·루이비통)그룹 산하 브랜드 위블로(Hublot)는 병오년(丙午年·붉은 말의 해) 새해에 세라믹 소재를 강조한 빅뱅 등 라인업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빅뱅 오리지널 스틸 세라믹 44㎜(301.SB.131.RX)은 2251만원에서 2320만원(3.1%)으로, 인테그레이티드 투르비용 풀 퍼플 사파이어 43㎜(455.JM.0120.JM)는 9억1476만원에서 9억4250만원(3.0%)으로 가격을 조정했다. 사진은 인테그레이티드 투르비용 풀 퍼플 사파이어 43㎜ 제품 이미지. (사진=위블로 누리집 갈무리) 2026.01.02. [email protected]

같은 그룹 산하 시계 브랜드 위블로(Hublot)는 새해부터 세라믹 소재를 강조한 빅뱅 라인업을 중심으로 가격을 조정했다.

'빅뱅 오리지널 스틸 세라믹 44㎜'는 2251만원에서 2320만원으로 3.1% 인상됐고, '인테그레이티드 투르비용 풀 퍼플 사파이어 43㎜'는 9억1476만원에서 9억4250만원으로 3.0% 올랐다.

제품별 인상률은 3~8% 수준이다.

일본 시계 브랜드 그랜드세이코도 새해들어 국내 판매가를 4~11% 인상했다.

엔트리 라인 인기 모델 SBGX263(37㎜)은 385만원에서 410만원으로 6.5% 올랐고 '자작나무'로 불리는 SLGH005(40㎜)는 1510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6.0% 인상됐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스위스 명품시계 롤렉스(Rolex)가 새해 첫날부터 국내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롤렉스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mm는 5.7% 오른 1554만원, 서브마리너 데이트 오이스터스틸과 옐로우골드 41mm는 7.4% 인상된 2941만원이다.  롤렉스는 통상 새해 초 가격을 인상해왔으며 지난해 1월, 6월 총 두 차례 인상한 바 있다. 사진은 2일 서울 시내 백화점 롤렉스 매장. 2026.01.0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스위스 명품시계 롤렉스(Rolex)가 새해 첫날부터 국내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롤렉스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mm는 5.7% 오른 1554만원, 서브마리너 데이트 오이스터스틸과 옐로우골드 41mm는 7.4% 인상된 2941만원이다.  롤렉스는 통상 새해 초 가격을 인상해왔으며 지난해 1월, 6월 총 두 차례 인상한 바 있다. 사진은 2일 서울 시내 백화점 롤렉스 매장. 2026.01.02. [email protected]

스위스 명품 시계 롤렉스(Rolex) 역시 예년처럼 새해 첫날부터 가격 인상에 나섰다.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는 1470만원에서 1554만원으로 5.7% 올랐고, 서브마리너 데이트 오이스터스틸 옐로우골드 41㎜는 2711만원에서 2921만원으로 7.4% 인상됐다.

 (뉴시스 1월1일자 [단독] 롤렉스, 병오년 새해 벽두부터 가격올려…韓서 서브마리너 7.4%까지 인상 기사 참조)

데이트저스트 41 청판은 7%, 옐로우골드 모델은 7.4% 각각 상승했다.

산하 브랜드 튜더(Tudor)의 블랙베이58 39㎜는 591만원에서 648만원으로 9.6% 인상됐다.
[서울=뉴시스]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Delvaux)브리앙. (사진=델보 공식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Delvaux)브리앙. (사진=델보 공식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벨기에 브랜드 델보(Delvaux)는 이달 19일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 가격을 평균 3% 인상할 예정이다.

이번 인상에는 브랜드 대표 제품인 브리앙(Brillant) 컬렉션을 비롯해 탕페트(Tempete), 쿨박스(Cool Box) 등 주요 라인업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델보의 인기 모델인 브리앙 MM 사이즈는 기존 1086만원에서 1120만원으로 34만원(3.1%)가량 가격이 뛴다.

델보는 2021년 까르띠에·바쉐론 콘스탄틴·반클리프 아펠·몽블랑 등을 보유한 스위스 리치몬트 그룹에 합류한 브랜드다.

이탈리아 하이주얼리 브랜드 부첼라티(Buccellati)도 이달 27일부터 국내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

부첼라티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미 일부 제품의 디파짓(예약금) 가격을 인상했으며 인상 이전에 재고가 확보된 제품만 기존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상태다.

브랜드 내에서 인기가 높은 블라썸 컬렉션의 경우 노다이아 링은 기존 81만원에서 96만원(18.5%)으로 오른다.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제품은 105만원에서 120만원(14.3%)으로 값이 상승한다.

또 마크리 컬렉션 가운데 다이아몬드 세팅을 포함한 마크리 클래시카 브레이슬릿 화이트골드 5㎜ 제품은 1880만원에서 2125만원(13.0%)으로 인상된다.

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 글로벌 가격 정책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에르메스·샤넬·롤렉스 등 주요 브랜드들이 연초를 기점으로 가격을 올리는 흐름이 관행처럼 자리 잡으면서 명품 업계 전반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시내 한 샤넬 매장. 2025.06.0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시내 한 샤넬 매장. 2025.06.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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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부터 롤렉스 시계, 에르메스 백, 샤넬 주얼리까지 韓서 명품 '무더기 인상'

기사등록 2026/01/05 13:53: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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