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證 "개인정보 유출 이후 쿠팡 수요, 경쟁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

기사등록 2026/01/05 09:08:50

네이버·11번가·쓱닷컴 등 대안 플랫폼으로 이동 가속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쿠팡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5.11.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쿠팡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5.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LS증권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 외 플랫폼으로의 수요 이동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5일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 중심으로 고착화돼 있던 빠른 배송에 대한 인식이 흔들리며 이커머스 내 수요 이동 가능성이 확대되는 국면"이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국내 이커머스의 배송 역량은 이미 상향 평준화됐지만 소비자들의 체험 기회가 제한적이어서 점유율 변화는 크지 않았다. 이는 롱테일 이커머스 시장이 쿠팡과 네이버의 양강 구도로 굳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오린아 연구원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이후 쿠팡이 제공한 보상 쿠폰이 트래블·명품(R.Lux) 등 침투율이 낮지만 객단가·수수료율이 높은 영역에 집중되면서, 오히려 소비자 반감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수치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지난해 11월 1625만명에서 12월 말 1479만명으로 약 9% 감소하며 이용자 이탈 흐름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쿠팡 중심의 '빠른 배송' 구조가 흔들리자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공격적인 고객 유입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는 신규 설치 순위 1위를 기록하며 가시적인 트래픽 유입 효과를 확인했고, 컬리와의 제휴를 통해 장보기 이용자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온 점이 유리하게 작용 중이다. 11번가는 슈팅배송 신규 구매 고객 수가 전년동기대비 229% 증가하며, 가공식품·신선식품 등 장보기 핵심 카테고리 전반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쓱닷컴 역시 쓱배송 매출이 단기간 19% 증가하며 대안 플랫폼으로의 수요 이동을 확인했다.

오 연구원은 "이는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에 대한 대안을 적극 탐색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향후 해당 흐름이 단기 트래픽 증가를 넘어 중장기 고객 '락인(Lock-in)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가 온라인 쇼핑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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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1/05 09:08: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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