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자립지원사업 통해 시설 나와 독립
스스로 삶 꾸린지 1년…"지금 생활, 만점"
복지사 개입 최소…"넘어지면서 배운다"
![[서울-뉴시스] 최다빈씨 (사진=본인 제공) 2026. 1. 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2/NISI20260102_0002032268_web.jpg?rnd=20260102153145)
[서울-뉴시스] 최다빈씨 (사진=본인 제공) 2026. 1. 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스스로 어디든 갈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이렇게 선택하는 게 맞나 불안하기도 하고, 나중에 제 결정에 대한 후회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남이 아닌 제가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정부의 장애인자립지원사업을 통해 생애 첫 홀로서기 중인 최다빈(28)씨는 지난달 3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립생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지적장애와 근위축증이 있는 다빈씨는 평생을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살다 재작년 11월 시설에서 나와 자취를 시작했다. 성인이 되고 자립을 희망하던 다빈씨는 시설 선배가 먼저 독립해 잘 사는 것을 보고 마음이 더 흔들렸다고 한다.
대상자에게 장애인주택과 주거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자립지원사업은 다빈씨가 시설 밖으로 나오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다빈씨는 우선 독립된 주거환경에서 혼자 사는 삶을 체험한 뒤 최종 자립을 결정했다. 지금은 월 1회 담당 사회복지사가 다빈씨의 거주지를 방문해 가사 및 금전 관리 등을 돕는다.
1년 2개월 남짓 자립생활을 해 본 다빈씨는 무엇보다 '자유'를 크게 누릴 수 있게 됐다며 흡족해했다. 시설 관계자와 사회복지사와 함께 이동하는 게 기본이었던 과거보다 활동 범위와 관계망이 확장됐다. 동네 맛집과 카페를 탐색하고 지인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그의 소소한 취미 중 하나다.
다빈씨는 "시설에 있을 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면 이젠 뭐든 간에 혼자서 해결하고 아플 때도 혼자 병원도 간다"며 "스스로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생활을 하면서 어디든지 돌아다닐 수 있고 어디든지 다 이용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것 같다"며 자립생활에 "만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장애인자립지원사업은 당사자의 자기 결정과 이를 통한 삶의 주체성 회복을 최우선에 둔다. 이에 담당 사회복지사들은 지나친 과소비와 같이 당사자의 안정적인 생활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닌 이상 대상자들의 선택에 크게 개입하지 않는다. 돌봄과 보호, 위기관리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의 사업들과 구분되는 점이다.
정부의 장애인자립지원사업을 통해 생애 첫 홀로서기 중인 최다빈(28)씨는 지난달 3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립생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지적장애와 근위축증이 있는 다빈씨는 평생을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살다 재작년 11월 시설에서 나와 자취를 시작했다. 성인이 되고 자립을 희망하던 다빈씨는 시설 선배가 먼저 독립해 잘 사는 것을 보고 마음이 더 흔들렸다고 한다.
대상자에게 장애인주택과 주거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자립지원사업은 다빈씨가 시설 밖으로 나오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다빈씨는 우선 독립된 주거환경에서 혼자 사는 삶을 체험한 뒤 최종 자립을 결정했다. 지금은 월 1회 담당 사회복지사가 다빈씨의 거주지를 방문해 가사 및 금전 관리 등을 돕는다.
1년 2개월 남짓 자립생활을 해 본 다빈씨는 무엇보다 '자유'를 크게 누릴 수 있게 됐다며 흡족해했다. 시설 관계자와 사회복지사와 함께 이동하는 게 기본이었던 과거보다 활동 범위와 관계망이 확장됐다. 동네 맛집과 카페를 탐색하고 지인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그의 소소한 취미 중 하나다.
다빈씨는 "시설에 있을 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면 이젠 뭐든 간에 혼자서 해결하고 아플 때도 혼자 병원도 간다"며 "스스로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생활을 하면서 어디든지 돌아다닐 수 있고 어디든지 다 이용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것 같다"며 자립생활에 "만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장애인자립지원사업은 당사자의 자기 결정과 이를 통한 삶의 주체성 회복을 최우선에 둔다. 이에 담당 사회복지사들은 지나친 과소비와 같이 당사자의 안정적인 생활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닌 이상 대상자들의 선택에 크게 개입하지 않는다. 돌봄과 보호, 위기관리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의 사업들과 구분되는 점이다.
![[서울=뉴시스]최다빈씨가 작곡 공부 중인 모습. (사진=김오경 사회복지사 제공) 2026. 1. 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2/NISI20260102_0002032267_web.jpg?rnd=20260102153100)
[서울=뉴시스]최다빈씨가 작곡 공부 중인 모습. (사진=김오경 사회복지사 제공) 2026. 1. 3. *재판매 및 DB 금지
다빈씨의 경우 한때 전기자전거에 빠져 목돈 수십만원을 들여 구매했지만 몇 번 타지 않은 채 현재 집안에 방치 중이라고 한다. 이처럼 당사자들이 하는 선택은 때론 합리성이 떨어지지만 그 결과에 책임을 지고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까지 모두 '자립'의 범위 안에 들어간다.
다빈씨 지원 담당인 김오경 사회복지사(인천광역시사회서비스원 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는 "넘어져 봐야지 일어나는 방법도 알고, 여러번 넘어질수록 일어나는 요령도 생긴다"며 "위험을 당사자의 삶의 일부분으로 인정하고 실패를 학습의 한 과정으로 해석하면서 당사자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있다"고 했다.
다빈씨는 현재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병원에서 키오스크 이용을 안내하는 일을 한다. 나머지 시간은 작곡 공부 등 여가 활동을 하며 보낸다. 작곡 연습을 꾸준히 해 아이돌 노래를 만드는 게 그의 목표다.
다빈씨는 자립을 희망하거나 앞두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2025년 (안 좋은 일은) 다 잊어버리시고 올해 자립을 위해 도전을, 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공동 기획하였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다빈씨 지원 담당인 김오경 사회복지사(인천광역시사회서비스원 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는 "넘어져 봐야지 일어나는 방법도 알고, 여러번 넘어질수록 일어나는 요령도 생긴다"며 "위험을 당사자의 삶의 일부분으로 인정하고 실패를 학습의 한 과정으로 해석하면서 당사자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있다"고 했다.
다빈씨는 현재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병원에서 키오스크 이용을 안내하는 일을 한다. 나머지 시간은 작곡 공부 등 여가 활동을 하며 보낸다. 작곡 연습을 꾸준히 해 아이돌 노래를 만드는 게 그의 목표다.
다빈씨는 자립을 희망하거나 앞두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2025년 (안 좋은 일은) 다 잊어버리시고 올해 자립을 위해 도전을, 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공동 기획하였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