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용산 국방부서 '준4군 체제로 해병대 개편' 발표
해병 1·2사단 작전통제권, 50년 만에 해병대로 원복 예정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6일 해병대 1사단을 방문해 부대 장병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국방부 제공) 2025.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6/NISI20251226_0021107083_web.jpg?rnd=20251226171039)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6일 해병대 1사단을 방문해 부대 장병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국방부 제공) 2025.1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해병대 1·2사단 작전통제권이 50년 만에 해병대로 돌아간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31일 용산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계획을 담은 '준4군 체제로 해병대 개편'을 발표했다.
안 장관은 "'준4군 체제'란 해병대를 지금과 같이 해군 소속으로 하되, 해병대사령관에게 각군 참모총장에 준하는 수준의 지휘·감독권을 부여함으로써 그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먼저 해병대의 주요부대인 해병대 1·2사단의 작전통제권을 50년 만에 해병대에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육군 제2작전사령관의 작전통제를 받고 있는 해병 1사단의 작전통제권은 2026년 말까지 해병대로 원복된다. 이와 함께 육군 수도군단의 작전통제를 받고 있는 해병 2사단의 작전통제권도 2028년 내에 해병대로 돌아갈 예정이다.
안 장관은 "1·2사단의 작전통제권 원복과 함께 해병대 장교의 대장 진급, 해병대에 별도의 작전사령부 창설을 검토할 것"이라며 "준4군 체제에 걸맞은 지휘구조와 참모조직, 그리고 장비와 무기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한 상급부대에 역량있는 해병대원들이 더 많이 진출해 국가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해병대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해병대 회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밀리토피아 바이 마린’을 ‘해병대 회관’으로 병기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변화할 해병대의 모습을 '국군조직법'에 명시해 해병대가 상륙작전과 도서방위 등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수행하게 될 임무들을 법령에 담을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해병대 전력 증강 등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이 육·해·공군, 해병대가 합동군으로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첨단강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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