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모아 이웃 사랑" 익산 금마 쌍둥이 남매의 5년 선행

기사등록 2025/12/30 14:48:01

금마초 4학년 조해성·조해령

올해도 100만원가량 성금

머리카락 기부까지 동참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 기탁한 금마초 4학년 조해성·조해령 남매(사진=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 기탁한 금마초 4학년 조해성·조해령 남매(사진=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 금마면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쌍둥이 남매의 따뜻한 선행이 올해도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금마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조해성·조해령 남매가 이날 금마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부는 단발성 나눔이 아닌 꾸준한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남매는 지난 2021년부터 부모에게 받은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 매년 100만원가량을 기부해 오고 있다.

기탁된 성금은 금마면 행정복지센터와 지역 내 교회를 통해 취약계층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특히 쌍둥이 중 조해령 어린이는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한 머리카락 기부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또래에서는 보기 드문 나눔을 실천해 주위를 더욱 따뜻하게 하고 있다.

남매의 어머니 정경아 씨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나눔을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배우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시작했다"며 "스스로 모은 돈으로 이웃을 돕는 경험이 아이들에게 평생 간직할 소중한 기억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영선 금마면장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다. 기탁된 성금은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이웃을 위한 복지사업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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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모아 이웃 사랑" 익산 금마 쌍둥이 남매의 5년 선행

기사등록 2025/12/30 14:48: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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