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특별위원회서 "외부 부당 간섭 막겠다"
타이거파 지적에 "파벌 생기면 정리…잘 살필 것"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2.29.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21108627_web.jpg?rnd=2025122911302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는 29일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감사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외적으로는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활력 있는 공직사회를 구현하며 내적으로는 감사원 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자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최근 여러 논란으로 인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으로 이를 하루빨리 불식시키는 것이 국민 신뢰를 되찾고 헌법기관으로서의 품격을 회복하는 첫걸음"이라며 "먼저 제가 솔선수범해 외부의 부당한 간섭과 압력을 막아내겠다"고 했다.
이어 "감사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감사위원회가 법과 원칙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감사원 사무처 직원들이 감사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외압에 흔들리지 않도록 이끌겠다"며 "감사원의 자정 기능도 강화하겠다. 내부 직원을 감찰하는 부서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감사를 적극 추진하되 인권 친화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라며 "각종 정부 정책과 사업의 성과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소외시키지 않고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미치고 있는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점검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아울러 "공직사회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뒷받침하겠다"라며 "국민과 공익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이라면 사소한 잘못이나 실수가 있더라도 폭넓게 면책하고 보호함으로써 적극 행정을 유도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자는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병호 감사위원(전 사무총장) 사조직으로 거론되는 '타이거파' 문제와 관련, "전수 점검을 반드시 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한 데 대해선 "감사원 공무원 행동 윤리강령에 따르면 파벌의 엄중한 금지 조항이 있다. 감사원 내 파벌은 절대 허용되지 않아서 있으면 정리하고 생성되지 않도록 충분히 살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김 후보가 과거 SK하이닉스 산업보건검증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자문료로 2400만원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활동 내용은 제출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세부적인 주식 취득 경위 등을 소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 후보자는 당시 자문위에 대해 "삼성반도체 직업병과 같이 SK하이닉스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있다는 사회적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작업 환경과 직원들의 병 발생 사이 상관성을 보고 작업 환경을 살피기 위한 자문위에 외부 법률 전문가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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